'마약 의혹' 이선균, 피의자 전환 "아내 전혜진 건물 매각은 관련 NO"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10.23 22: 12

배우 이선균이 마약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출연을 앞두고 있던 새 작품 '노 웨이 아웃'에서도 하차했다. 다만 아내인 배우 전혜진의 건물 매각 대금 등 관련 억측들에 대해서는 변호사가 선을 그었다. 
2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OSEN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이선균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선균의 마약 사건 연루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빚은 바 결국 이선균의 혐의점이 드러난 것이다. 
이선균의 마약 혐의는 지난 19일 수면 위로 부상했다. 당시 '톱스타 L씨'가 마약 관련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다는 게 알려졌고, 이후 L씨가 이선균으로 특정됐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날 보도자료를 내며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이선균 배우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이선균을 둘러싼 각종 추측성 보도가 잇따랐다. 그의 아내인 배우 전혜진이 지난 5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건물을 매각한 일이 뒤늦게 조명됐고, 부동산 업계에서 사실상 '손해'라는 평이 더해지며 건물 매각 대금이 이선균의 협박자금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다. 경찰 내사 초기 단계에도 불구하고 이선균의 상황이 드러난 것을 두고 경찰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이선균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지평의 박성철 변호사는 23일 OSEN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의혹을 일체 부인했다. 박성철 변호사는 전혜진의 건물 매각 대금이 이선균의 협박범에게 지급됐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경찰 측으로부터 아직까지 소환조사나 수사 과정 등에 대해 어떠한 전달도 받은 바 없다.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밝힌 이후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관계자 역시 OSEN에 "이선균 씨에 대한 정확한 소환조사 일정은 아직까지 정해진 바 없다"라고 했다. 이선균 측은 "수사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는 상태다. 
다만 이선균은 출연을 앞두고 있던 새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했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 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 살인 청부가 벌어지는 가운데, 죽이려는 자와 살아남으려는 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대결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이선균은 극 중 희대의 흉악범을 시민들로부터 지켜내야만 하는 경찰 백종식 역을 맡을 예정이었다. 
이 가운데 역시 23일 '노 웨이 아웃' 제작진은 "지난주 이선균 배우 측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직후 상황이 정리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하차의 뜻을 내비쳤다"라며 "제작사는 매니지먼트와 합의하에 배우의 입장을 수용했다. 현재 촬영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고 연기되지 않는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의 관련 사건은 지난 9월 중순 서울 강남 지역 소위 '텐프로'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가 VIP 손님들과 마약을 투약한다는 제보에서 시작됐다. 이후 경찰이 A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선균의 이름이 나오며 알려졌고, 그와 A씨 외에도 6명의 혐의자가 거론됐다. 이 가운데 A씨는 구속, 이선균과 또 다른 혐의자 2명은 피의자로 전환됐다. 다만 이선균의 투약 여부와 A씨가 그를 협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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