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빌리가 또 성장했다. 이야기는 확장했고, 매력은 더욱 컬러풀하게 펼쳐졌다.
빌리는 오늘(23일) 오후 6시에 싱글 1집 ‘사이드-비 : 메모얼스 오브 에코 언씬(side-B : memoirs of echo unseen)’을 발표하고 컴백했다. 문수아와 수현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며 5인조로 돌아온 빌리는 다섯 멤버의 매력을 충분히 녹여내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빌리의 신곡 ‘댕! (호커스 포커스)(DANG! (hocus pocus))’는 빌리답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곡이다. 잠시 5인조로 돌아오게 됐지만 빌리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이어가고 있다. 데뷔 때부터 구축해왔던 빌리의 이야기와 다른 시공간의 이야기를 담았지만, 이 역시 이어지는 연결성을 갖고 있다. 빌리만의 통통 튀는 매력과 스토리텔링이 참 매력적이다. 듣는 재미가 있으면서도 빌리만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색깔도 놓치지 않았다.
‘댕! (호커스 포커스)’는 머리가 ‘댕’ 하고 울릴 때 쓰는 감탄사로, 내면의 자아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어느 순간 알고 있던 것에 금이 가고, 나의 세계가 넓어질 때 나오는 말이다. 다이내믹한 비트와 연출 위에 내가 보는 나 자신과 남들이 보는 나 사이의 간극을 빌리만의 언어로 풀어냈다. 감각적이고 재치 있는 표현은 물론, 중독성도 가지고 간다.
빌리는 이번 신곡을 통해서도 다시 한 번 빌리만의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빠른 템포로 통통 튀는 멜로디와 스토리를 잘 살려냈고, ‘호커스 포커스’로 시작하는 후렴구는 한 번만 들어도 중독적이다. 빠른 템포만큼 빌리 멤버들 각각의 매력도 쉼 없이 이어졌다. 뮤직비디오에는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안무가 더해져 보는 재미도 있다.
빌리는 이번 활동으로 다시 한 번 ‘빌리버스(빌리+유니버스)’의 확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