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양세형이 ‘구해줘 홈즈’를 통해 집을 보러 다닌 지 4년 만에 홍대에 100억대 빌딩 건물주가 됐다.
23일 양세형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OSEN에 “양세형이 최근 홍익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건물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양세형은 지난 7월 홍익대 인근 빌딩을 109억 원에 매입했고, 지난 9월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해당 건물은 1993년에 준공됐고 홍대입구역에서 도보 10분, 홍대 정문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대지면적 444.6㎡(약 135평)다. 이로써 양세형은 연예계 건물주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양세형은 2018년 8월부터 MBC ‘구해줘 홈즈’ 복팀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구해줘 홈즈’는 바쁜 현대인들의 집 찾기를 위해 스타들이 직접 나서 발품을 팔며 중개 배틀을 벌이는 예능 프로그램. 양세형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의뢰인 대신 발품을 팔며 집을 알아봤다.
4년여간 ‘구해줘 홈즈’를 통해 여러 집을 발품한 결과 양세형은 입지가 좋은 빌딩을 무려 109억 원에 매입해 건물주가 됐다.
양세형은 과거 이사를 위해 동료 개그우먼 박나래에게 1억원을 빌렸을 정도로 힘든 시절이 있었다. 박나래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내가 이사를 가려고 돈을 모으고 있던 찰나 양세형이 이사를 해야 하는데 대출이 막혀서 이사가 안 된다고 연락이 왔다”"라며 “나도 양세찬을 좋아하는 상황이었고, 돈도 있어서 양세형에게 1억 원을 빌려주게 됐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박나래 덕에 양세형은 전세금 일부인 1억원을 이자 없이 빌릴 수 있었다. 이후 양세형, 양세찬 형제는 빌린 돈을 즉각 상환했다. 양세형은 2017년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빚이 있었을 때) 박나래가 술만 먹으면 우리 집에 오겠다고 해서 최대한 빨리 갚았다”며 초스피드로 빚 청산을 하게 된 비밀을 털어놓아 웃음을 선사했던 바.
농담으로 얘기했던 양세형은 한 라디오에서 “감사의 마음으로 동생인 양세찬과 박나래 씨를 위한 선물을 구매했다”고 답해 훈훈한 후일담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양세형, 양세찬 형제는 이자를 받지 않았던 박나래에게 명품가방을 선물하는 인증샷을 공개하기도 했다.
양세형은 “고마운 마음에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동생과 정확히 반반씩 나누어 백화점에서 명품가방을 계산했다”며 “마음의 짐을 덜었다”고 답했다.
한때 대출도 하지 못했던 양세형. 여러 예능에서 활약하며 열심히 돈을 모은 양세형은 ‘구해줘 홈즈’에서 발품을 팔며 공부한 결과 연예계 건물주 대열에 합류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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