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놀뭐' PD "또 음악 특집? 시청자 투표로 자신있게 GO!" (인터뷰①)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10.23 09: 01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음원 프로젝트를 꺼냈다. 유재석이 JS엔터 대표로 나서 하하, 이이경과 함께 했던 원탑에 새 멤버 주우재가 합세하고 박진주와 이미주는 듀엣 걸그룹 주주시크릿으로 다시 뭉쳤다. 여기에 원탑의 메인보컬 후보로 빅뱅 대성이 출연한 상황. 놀라운 캐스팅 라인업이 입을 다물수 없게 만들었다. 
동시에 많은 대중의 호기심과 의문도 자극했다. 왜 다시 한번 음원 프로젝트 그 것도 빅뱅 대성과 함께인지. 방송 이후 주말 내내 이어진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직접 답했다. 이에 OSEN이 '놀면 뭐하니?'를 공동으로 연출하고 있는 김진용, 장우성 두 PD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다.

원탑의 새 메인 보컬 찾기는 지난 21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 204회가 아닌 6개월 전부터 준비됐다. 실제 틴탑까지 만나며 원탑의 조우를 신경썼던 '땡처리 엔터'가 그 시작점이었던 것이다. 
김진용, 장우성 PD는 "이번 프로젝트의 출발점을 언급하고 싶다. 지난 3월 '땡처리 엔터' 음악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당시 시청자 분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그래서 프로젝트 말미에 시청자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고, 시청자 투표를 통해 '고(GO)/스탑(STOP)'을 결정하고자 했다. 감사하게도 예상보다 훨씬 많은 4만 5027표로 시청자 분들이 '고'를 선택해주셨다"라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에 "'JS엔터'는 우리 프로그램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에 대한 믿음과 감사로 다시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사람은 "사실 저희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음악이냐 아니냐'에 대해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 WSG워너비 등으로 이어진 음악 특집들에 대해 특정 의도를 담은 게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아이템 선정에 있어서 저희의 가장 큰 기준은 '멤버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가'이다"라며 "우리 멤버들의 케미가 지금 제대로 물오른 상태다. 촬영장에서 오프닝 토크를 재밌게 보다가 '와, 이 텐션으로 원탑, 주주라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지난 여름부터 원탑, 주주의 후보곡을 받고 있었다. 저희는 멤버들의 케미가 올라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이다!'라고 자신있게 '고'했다"라고 힘주어 밝혔다. 
그렇다고 'JS엔터'의 차별화 포인트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앞선 프로젝트의 시즌2"라며 "우리 멤버들이 두 팀(보이그룹과 걸그룹)으로 나뉘는데, 주우재 씨 합류 후 이 조합은 또 처음이다. 거창한 목표나 화려한 쇼 보다는 멤버들의 관계를 시트콤 보듯 편안하게 감상하실 수 있다는 점이 지난 번과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최근 '놀면 뭐하니?'에서는 주우재 합류 이후 다양한 멤버들의 조합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저희도 편집본 시사를 하면서 '시트콤 보는거 같다'라는 반응이 있었다"라고 웃으며 "'JS엔터'의 세계관을 더 면밀하게 보여드리고 공고하게 쌓아가보려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댄스 커버로 시작한 원탑은 이제 '데뷔'라는 목표를 갖고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데뷔한 '주주시크릿'은 완성형 여성 듀오로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기존 원탑 멤버(조세호, 양세형, 유병재, 황광희)가 스케줄이 안되는 걸 확인했다. 모두가 업계에서 찾는 분들이니 어쩔 수 없이 놓아드렸다"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이에 제작진은 "원탑은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 4명에 멤버 충원이 꼭 필요한 상황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단독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