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문의 검' 배우 김옥빈이 묵직한 연기로 극의 흐름을 주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 드라마 ‘아라문의 검’에서는 아스달의 운명을 두고 탄야(신세경 분)와 대립하는 태알하(김옥빈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태알하는 기지를 발휘해 갇혀있던 감옥에서 탈출했다.
이 가운데 해여비(이채경 분)와 움직이던 태알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바로 아스달 패잔병들과 마주한 것. 여기에 아고족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것은 물론 타곤(장동건 분)의 생사조차 모른다 말에 충격에 빠졌다.
이어 왕궁으로 돌아온 태알하는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군중들 앞에 나섰다. 무엇보다 아스달을 지키겠다고 소리치던 태알하는 이나이신기의 정체와 탄야의 반역을 만천하에 밝히며 군중들을 선동했다.
그런가 하면 탄야의 계획을 무산시킨 태알하는 그와 대립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또 탄야의 말에 동요하는 병사들 앞에서 모든 저주를 자신이 받겠다 선언하는 태알하의 모습에는 그 어떤 두려움조차 없었다.
이처럼 김옥빈은 무게감 있는 연기로 브라운관을 압도하며 보는 내내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혼돈의 도가니 속 군중의 앞에 선 장면에서는 호소력 짙은 연기를 펼치며 태알하의 굳건한 의지와 위엄을 담아내 극에 몰입감을 더했다.
더불어 안정적인 호흡과 깔끔한 딕션, 단단한 목소리 등 흡입력 강한 호연이 캐릭터가 처한 현실을 더욱 극적으로 구현해 드라마의 재미를 더욱 상승시켰다. 이렇듯 김옥빈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표현해 내며 매 회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 호평을 이끌었다.
김옥빈이 출연하는 ‘아라문의 검’은 오늘(22일) 오후 9시 20분에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