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박준형이 저세상 텐션을 자랑했다.
21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아는 우리말 겨루기’ 특집으로 god 박준형, 아유미,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시크릿 넘버 디타, 블랙스완 파투, 빌리 츠키, 제로베이스원 장하오X석매튜, 엔싸인 에디까지 글로벌 아이돌들이 총집합했다.
이날 국어선생님으로 황수경이 등장한 가운데 글로벌 아이돌의 자기 소개 시간이 그려졌다. 먼저 자신이 전주 이씨라고 밝힌 아유미는 “데뷔했을 때부터 계속 말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냥 나무위키로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츠키는 “오랜만에 만난다. 나는 달토끼 공주 츠키”라고 스스로 소개했다. 그러자 박준형은 리액션 부자로 유명한 츠키에게 “아무 말이나 해도 다 웃는다”라며 “돈가스! 츠케모노!”라고 외쳤다. 하지만 츠키는 당황한 채 리액션이 고장났고, 이를 본 서장훈은 “어떻게 저렇게 자기 마음대로 사냐”라고 일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윽고 박준형의 차례가 됐다. 그는 “마지막 왔을 때는 40대쓰, 지금은 50대쓰, 다음은 죽어쓰, 그 다음엔 지져스 그 다음엔 진짜 god옆에서”라며 남다른 텐션을 선보였다. 이에 서장훈은 “쭈니형 도핑 테스트 좀 해봐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물어 웃음을 더했다. 반면 아유미는 “너무 보고 싶었다. 다들 옛날 사람들이지 않나”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또 박준형은 츠키가 르세라핌 사쿠라와 친분을 쌓고 스키야키를 먹었다는 말에 “나 스키야키 제일 좋아한다. 우동이랑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서장훈은 거듭 “저 형 미쳤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런 가운데 나띠는 한국에 온 지 10년차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10년 동안 연습만 한 게 아니라 중간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두 번 나갔다. JYP에서 하는 프로그램이랑 두 번째 프로그램에서는 희철이를 (만났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희철은 “제 제자다. 제가 춤이랑 가르쳤다. 중학생 때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12살 때 한국에 와 어느덧 22살이 됐다는 나띠는 2020년 솔로 데뷔를 거쳐 최근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로 재데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말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완전 어려웠다. 실수한 게 많았고 과자 먹다가 혼났는데 아는 단어가 ‘안녕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밖에 몰랐다. 거기 중에 ‘네’를 골랐다”라고 말했다.
장하오는 “식당에서 처음 주문해야 하는데 ‘여기서 주무셔도 돼요?’라고 했다’”라며 “‘요’만 붙이면 존댓말이 되는 줄 알았다. ‘맞다요’, ‘알았다요’라고 했다”라며 귀여운 실수담을 전하기도. 반면 아유미는 “예전에 한참 활동할 때 강아지를 몰라서 방송에서 ‘개새X’라고 방송에서 얘기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공감한 박준형은 “고양이는 고양이 새X 쥐는 쥐새X 아니냐”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박준형은 라디오에서 멘트 실수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협찬 광고 멘트를 읽는 시간이다. 빨리 해야 하는데 눈이 난시라서 대본을 읽는데 받침이 안 보인다. 잘 몰라서 제주 10다수라고 읽었다. 이번에 또 갔는데 나한테 우리나라 너튜브에서 시발점을 발음해야 하는데 점을 빼먹었다”라고 일화를 밝혀 폭소케 했다.
김희철은 “멈췄어? 멈추면 안돼. 시발점까지 가야 된다”라고 했고, 박준형은 “이거 말해도 되는지 물었다. 말해도 된다고 하더라. 나는 점을 욕하는 줄 알았다. 이놈의 점”이라며 울컥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 말이기 때문에 자랑스럽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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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