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츄→희진 "나는 솔로", 그룹 벗어난 그 분들 [Oh!쎈 레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10.24 21: 26

10월과 11월, 파도처럼 밀려 오는 그룹들 속에서 당당히 솔로로 도전장을 낸 이들이 있다. 엔믹스 출신 지니, 이달의 소녀 출신 츄와 희진 등 그룹으로 데뷔했지만 이제는 솔로로 나선다는 공통점도 있어 흥미롭다.
▲ 지니, ‘엔믹스 출신’ 지니에서 2023년 女 솔로 초동 4위까지

지니는 지난 11일 엔믹스 탈퇴 후 홀로서기에 나섰다. 지난해 2월 걸그룹 엔믹스로 데뷔했지만 12월 탈퇴했다. 이후 10개월 여 만에 솔로로 데뷔한 지니는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면 나를 잘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조금 더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첫 EP 앨범 ‘An Iron Hand In A Velvet Glove’에는 타이틀곡 ‘C'mon(컴온)을 비롯해 ‘Here We Go Again (히어 위 고 어게인)’, 냉혹한 현실을 이겨내는 ‘Dancing With The Devil (댄싱 위드 더 데빌)’, 자신에 대한 평판에 무신경한 ‘Bad Reputation (배드 레퓨테이션)’ 등이 수록됐다.
지니는 첫 EP 앨범 ‘An Iron Hand In A Velvet Glove’를 통해 유의미한 기록을 냈다. 이 앨범이 초동 7만 8천 장을 기록하며 올해 여자 솔로 초동 4위에 오른 것. 2023년 한터차트 기준 블랙핑크 지수, 트와이스 지효, 최예나에 이어 높은 판매량을 보인 여자 솔로 가수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지니의 EP 앨범 초동 판매량은 역대 여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20위 안에 해당하는 성적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 솔로 행보를 보였다. 소속사 ATOC 측은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지니에게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츄, ‘인간 비타민’ 츄에서 ‘보컬리스트’ 츄
츄는 데뷔 6년 만에 첫 솔로 미니 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난 2018년 이달의 소녀 싱글 ‘츄(Chuu)’로 데뷔한 츄는 각종 예능에서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주목을 받은 츄는 ATRP로 소속사를 옮겨 새 둥지에서 지난 18일 첫 솔로 미니 앨범 ‘하울 (Howl)’을 발매했다.
츄는 첫 솔로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아티스트로서 반전미가 확실한 가수가 되는 게 내 바람이다. 나의 모습을 예능을 통해 많이 봐 왔을 것 같다. 내 목소리, 노래하는 걸 많이 못 들어봤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울'을 통해 '내 목소리가 이렇구나'라는 인식을 주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타이틀곡 ‘Howl’을 비롯해 ‘Underwater (언더워터)’, ‘My Palace (마이 팰리스)’, ‘Aliens (에일리언스)’, ‘Hitchhiker (히치하이커)’ 등이 수록됐다. 섬세한 보컬, 감성적인 보컬 등 츄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며 ‘보컬리스트’로서의 츄의 역량을 증명했다.
츄는 성공적으로 솔로 가수로 안착했다. 첫 미니앨범 ‘Howl’은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이틀 연속 정상에 올랐다. 15개 국가 및 지역에서 1위이며,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총 27개 국가에서 TOP10에 차트인하며 솔로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 ‘올라운더’·‘육각형’ 희진, 솔로로 내딛는 야망 단군
걸그룹 이달의 소녀 데뷔 프로젝트 출발을 알린 희진도 첫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지니, 츄가 이미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서의 출발을 알렸다면, 희진은 오는 31일 솔로 미니앨범 ‘K’를 발매할 예정이다. 청초하고 우아한 한복과 함께 희진 특유의 매력이 어우러진 콘셉트 포토 등을 공개하며 기대를 높였다.
2016년 이달의 소녀 싱글 ‘Heejin’을 통해 데뷔한 희진은 비주얼부터 노래, 퍼포먼스 등을 아우르는 ‘육각형 멤버’로 주목을 받았다. 2019년에는 ‘복면가왕’에 출연해 모두를 놀라게 했고, 이달의 소녀 활동에서도 사실상 센터 멤버로 활약했다. 전 소속사를 벗어나 새 소속사 모드하우스에 자리를 잡은 희진은 솔로 가수로서의 역량을 첫 미니앨범 ‘K’로 보여줄 예정이다.
희진의 솔로 데뷔곡은 ‘Algorithm(알고리즘)’이다.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희진의 특별한 색깔이 담긴 작품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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