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다인이 절절한 감성연기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이다인은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극본 황진영)에서 어질고 현명한 인물 경은애로 출연하여 휘몰아치는 이야기 속에서 단단한 중심을 세우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13화에서는 절친한 벗 길채(안은진 분)를 걱정하는 은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애는 갑작스레 심양에 포로로 잡혀간 길채를 위해 정성스런 치성을 올렸고, 진심을 다해 기도하는 은애의 간절한 모습과 진심어린 마음이 시청자에게 절절히 전달되며 애절함이 극대화 됐다.
극 후반부에서는 은애의 강인함이 빛났다. 심양으로 길채를 찾으러 간 구원무(지승현 분)가 홀로 돌아오자 크게 낙심한 은애. 이에 은애는 본인이 심양에 가 길채를 데리고 오겠다는 서한을 남기며 직접 길채를 찾으러 갈 채비를 했고, 이를 말리는 연준(이학주 분)과 마주쳐 입씨름을 벌이다 왈칵, 절절한 감정으로 극의 분위기를 한 층 고조시켰다. 특히, “제가 직접 가야겠습니다. 저라도 길채를 데려와야 합니다”라며 연준에게 자신의 강한 의지를 전하는 은애의 모습은 그간 자애롭지만 순종적이었던 은애가 한층 주체적이고 강인한 인물로 성장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이렇듯 이다인은 캐릭터의 감정과 애수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심도 깊은 감정연기는 물론 이야기에 따른 인물의 변화와 성장을 유려하게 표현,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완성하며 몰입을 극대화 하고 있는 바, 휘몰아치는 대서사 속 이다인이 빚어낸 반짝이는 존재감에 시청자의 관심이 뜨겁다.
한편, 이다인이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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