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탑승 차량 추돌사고→60대 부부 사상.."배우 초점보단 유족 위로 먼저"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10.20 22: 55

배우 오정세가 탑승한 차량과 경운기의 추돌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오정세 측이 공식입장에 앞서 양해를 구했다.
지난 18일 오후 6시 58분께 충남 금산군 부리면의 2차로 도로를 주행하던 승합차가 앞서가던 경운기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경운기를 몰던 60대 부부 중 남편이 숨지고, 아내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승합차에는 오정세가 탑승해 있었다. 오정세와 40대 운전자 A씨도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9일 오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내 용산 CGV에서 영화 '거미집'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영화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배우 오정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29 / soul1014@osen.co.kr

오정세의 소속사 프레인글로벌 측은 “해당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말을 아꼈고, 20일 오후 “10월 18일 충남 금산 교통사고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을 기다리시는 분들께 회사의 공식 입장을 전하기에 앞서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18일 회사 차량 교통 사고 소식을 듣고 대표를 포함한 직원들이 현장으로 내려갔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경찰의 조사를 받았고 동승자 오정세는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저희는 운전자의 이야기를 청취하고 사고 당시 영상을 체크하는 등 여러모로 들여다 봤다. 사고의 경중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신속하고 올바른 조치를 하려던 마음이 무색하게도 이 사고로 한 분이 생을 달리하셨다. 그 이후로는 피해자 분이 다른 어떤 일들보다 중요하게 여겨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고 소식이 동승자였던 배우에게 초점이 맞춰져 소비되는 것은 돌아가신 분에 대한 예가 아닌 하고 실제로 그 가족들 마음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한다. 저희도 이번 일이 동승자였던 소속 배우를 중심으로 이야기 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다만 운전자가 저희 회사 직원이고 업무 중 벌어진 일이니, 저희는 조사 결과 이후 알게 될 과실의 유무와 정도에 따른 법적인 책임과 필요 시 그 이상의 책임에 대해서도 충실히 임하려고 한다. 회사의 공식입장은 조사가 끝나야 전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정세 측은 “당장은 그보다 피해 분과 유족을 위로하는데 마음과 시간을 쏟을 단계고 저희는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그 과정에 배우도 함께 하고 있다”며 “현재 운전자의 신상과 사고 경위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 한 예로 경운기가 갑자기 끼어들었다는 등의 표현은 그 진원이 어딘지 모르겠으나 운전자의 진술도 공식 확인된 내용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저희가 만난 유족은 현재 그러한 표현과 댓글들에 상처를 받고 있다고 한다. 모쪼록 조사가 끝날 때까지 저희가 말을 아끼는 것에 대해서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리며 우선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길 바란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상세한 설명과 입장을 보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정세는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 ‘거미집’에서 강호세 역으로 열연했다. 하반기 방송을 앞두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에도 출연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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