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 키나가 소속사 어트랙트로 돌아온 뒤 배후 세력 등에 대해 작심 폭로했다.
20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키나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가족들에게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걸도록 제안한 게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였다고 밝혔다.
키나는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를 상대로 분쟁을 시작한 배경으로 안성일을 지목했다. 안성일이 멤버 새나의 가짜 코로나 양성을 기획해 시간을 벌고 그 사이 내용 증명을 보내고 숙소에서 빠져나오는 등의 작전도 지시했다고 밝혔다. 키나는 “내용 증명을 보내기 3일 전, 안성일 PD가 지금부터 일정을 소화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소송을 결정한 이상 그게 최선이라 생각했다. 안성일 PD는 회사와 마주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와 안성일 사이의 신뢰는 오래가지 않았다. 내용 증명을 보낸 뒤 오히려 안성일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는 키나는 “가처분 소송을 제안하며 ‘앞에서 도와줄 수 없다. 대신 뒤에서 증거를 줄 것을 약속했다’고 했지만 제대로 된 자료를 주지 않았고 꽁무니를 뺐다”고 말했다. 결국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부모는 안성일을 배제하고 소송을 이어갔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정산자료 제공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후 키나는 항소를 취소하고 소속사로 복귀했지만, 시오, 새나, 아란의 항고 진행은 이어지고 있다.
키나가 소속사로 복귀했지만 남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폭로는 이어지며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키나는 멤버들이 현재 올리는 글들도 자체 판단이며, 안성일의 입김은 없다고 전했다.
키나를 제외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진단서 공개 등을 통해 어트랙트와 신뢰가 깨진 이유를 밝히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은 “소속사는 근거 없는 프레임음 거둬 달라”, “저희는 얼마나 더 아파야 제대로 된 관리를 받을 수 있느냐”, “우리는 진정성 있게 활동하고 싶었다”, “중요한 점은 신뢰와 투명성이다”라며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