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전남친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폭로를 담은 자서전으로 연일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번엔 약물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하며 다시 한번 가족을 겨냥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오는 24일 정식 출간되는 자서전을 통해 “타블로이드지에 실렸던 것처럼 나는 절대 마약을 한 적이 없다. 알코올 의존증도 겪지 않았다.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와일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전남편과 아버지는 그가 마약을 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아버지 제이미는 27살에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팝스타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언급하며 “브리트니가 에이미처럼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해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심지어 한 매체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두 아들이 집으로 마약이 배달된 걸 봤기 때문에 엄마와의 만남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전남편 또한 “아이들이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것을 발견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
하지만 이러한 보도가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것. 다만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마약이 아닌 ADHD 약을 복용 중이라며 “이 약은 나를 기분 좋게 만들었다. 우울증을 덜 느끼게 해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지독한 산후우울증, 둘째 출산 후 남편의 이혼 소송, 두 아이와 헤어지게 된 고통, 사랑하는 산드라 이모의 죽음, 끊임없는 파파라치의 소리 등 고통 속에서 나는 어린아이처럼 생각하기 시작했다”며 2007년 머리를 빡빡 민 이유를 털어놨다.
한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999년 ‘Baby One More Time’로 데뷔해 팝계 요정으로 자리매김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음악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13년 넘게 자신을 옭아 매던 아버지와 법적 후견인 제도에서 벗어나 회고록을 준비했다. 이 책에는 미성년자 시절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낙태한 폭로가 담겨 있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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