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에서 신화 김동완이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18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약칭 신랑수업)’에서는 그룹 신화의 김동완과 배우 심형탁과 아내 사야의 일상이 공개됐다.
2교시에서는 신화 김동완의 강남 나들이가 펼쳐졌다. 그는 28년 차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의 조언을 받아 가로수길에서 쇼핑까지 하며 오후의 만남을 준비했다.
김동완이 만난 사람은 바리스타 나디아였다. 그는 “제가 온라인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데 우연찮게 본 분이었다. 팔로잉을 했는데 바로 저를 팔로우해주셨다. 스토리로 얘기를 하다가 만나게 됐다”라며 기뻐 했다.
나디아와 만난 김동완은 “제가 최근에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왔다. 차랑 디저트 문화가 발달했더라. 내가 보기엔 스피릿과 커피 문화가 연결된 것 같은데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영상을 봐서 현실에선 어떨지 궁금해서 만나보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나디아 또한 김동완을 보고 “너무 멋있다”라며 자연스럽게 김동완과 대화를 이어갔다. 나디아는 ‘유펜’이라 불리는 아이비리그의 명문 대학교 펜실베니아 대학교를 나온 재원이었다. 김동완은 캐나다 5개월 유학에도 영어가 늘지 않았다며 어색해 했다. 나디아는 자연스럽게 영어 대화를 유도했다.
그는 김동완의 어수룩한 영어 대화에도 웃으며 대화를 이어갔고 서로의 MBTI를 언급하며 “잘 맞는 거 아냐”라며 웃었다. 김동완은 실제로 만난 나디아에 대해 “제 이상형과 닮은 것 같다”라고 했다. 심지어 나디아는 “똑똑한 사람을 좋아한다. 그래서 ‘아재 개그’ 좋아한다. 대화에서 한 포인트를 잘 캐치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디아는 김동완에게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는 법을 알려줬다. 그는 직접 김동완의 앞치마를 매주는가 하면, 칭찬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며 흐름을 주도했다. 또한 그는 팔꿈치가 데인 김동완의 상처에 화상연고를 발라주고 신경 쓰며 설렘을 자아냈다.
설레는 분위기 속에 김동완은 나디아에게 “남자친구 있으시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나 모두의 기대와 달리 나디아는 “있다”라고 말했다. 김동완은 “있는 게 당연하다. 없는 게 이상하다”라면서도 “미래가 차단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제서야 김동완은 커피에만 집중했다. 그는 “멋진 여자를 좋아한다. 멋지게 행동하셨고, 친절하고. 좋았다. 미래는 차단됐지만.”이라면서도 웃음을 지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신랑수업’에서 김동완의 새 소개팅이 성사될 수 있을지 기대를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채널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