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나!' 양세종이 수지보다 연하로 나오기 위해서 노력한 점을 언급했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수지, 양세종, 이정효 감독 등이 참석했다.
수지는 극 중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하던 아이돌 멤버였지만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셰어하우스에 숨어든 이두나로 분해 열연했다. 쿠팡플레이 '안나(ANNA)', 영화 '백두산', '건축학개론' 등 매 작품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받은 수지가 확 달라진 이미지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무엇보다 큰 호평을 받았던 전작 '안나' 이후 선보이는 차기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세종은 바쁜 현실에 치여 로맨스는 꿈도 못 꾸지만 셰어하우스에서 두나를 만나고 강렬한 설렘을 느끼게 되는 이원준을 맡아 서툴렀던 20대를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낸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사랑의 온도',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차세대 청춘스타로 존재감을 나타낸 양세종은 2021년 전역 이후 오랜만에 복귀한다. 2019년 11월 종영한 JTBC '나의 나라'를 끝내고 무려 4년 만에 새로운 작품을 들고 대중 앞에 섰다.
수지와 20대 초반 로맨스를 선보인 양세종은 "원준이의 정서, 이 드라마의 정서를 이해하려고 계속 대본만 붙들고 있었다. 지금 잘 설명을 못하겠는데 떨려서 청심환도 하나 먹고 왔다"며 "내 연애를 단 한 번도 안 떠올렸다. 두나랑 첫 촬영할 때도 집중이 됐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도 수지 씨랑 괴로워할 때도 있었다. 얘기도 많이 나눴는데 두나 그 자체였다. '그냥 인물한테 다가갈 수 있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양세종은 극 중 본인 나이보다 10살 어리고, 수지보다 연하로 나온다. 비주얼에 신경 썼다는 그는 "내적으론 대본을 많이 봤고, 외적으론 수염 레이저 제모도 받았다. 굉장히 아프더라.(웃음) 반신욕이랑 마스크팩도 엄청 많이 했다"며 "사실은 드라마 찍을때보다 지금 3키로가 더 쪘다. 지금도 모니터를 보는데 이 모습으론 절대 안 나온다. 살을 쫙쫙 뺐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외적인 노력도 많이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두나!'(감독 이정효,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쇼러너스·스튜디오N , 제공 넷플릭스)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수지 분)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동명의 원작 네이버 웹툰 '이두나!'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사랑의 불시착', '로맨스는 별책부록', '라이프 온 마스', '굿 와이프', '로맨스가 필요해 2012'에서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력을 선보였던 이정효 감독이 청춘들의 빛나는 이야기를 완성했다. 오는 20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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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