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딸 "굶으며 경기, 눈앞이 안 보이더라"..심각했던 증상 고백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10.18 06: 29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이형택이 출연, 앞이 안 보일 정도로 긴장과 부담감에 경기를 임했던 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스포츠 선수 출신 이형택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다재다능한 스포츠맨인 이형택에게 고민을 물었다. 그는 “17세인 첫째가 남의 시선을 과하게 신경쓰며 강박이 있다”고 했다.유독 남의 눈치를 살핀다는 것. 이형택은 “사춘기 이후에 좀 달라졌다 스킨십도 많았던 딸, 지금은 거리감이 느껴진다”며 고민했다.이형택은 “요즘 첫째가 예전과 비해 점잖아졌다”며 “SNS에 가족사진 올리며 자기 얼굴 나오는거 올리지 말라고 싫어한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남의 눈치보면서 집에선 눈치를 안 봐, 방도 제일 지저분하다”고 덧붙였다. 또 방에서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 또 첫째가 끈질김도 약하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청소년 시기 특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사회성을 발달해야하는 아이,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해친구따라 정말 많은 걸 한다, 타인의 영향을 받는 시기가 있다”고 했다. 사춘기 시기 흔히 보이는 모습과 더불어, 딸에게만 나타는 변화도 혼재해 있다고 했다.
이 가운데 이형택의 첫째 딸을 소환했다. 이형택과 미묘한 어색한 흐름이 느껴졌다. 딸은 “아빠가 애써 날 이해하려하지만 본인 생각을 강요하신다 대화가 아빠랑 잘 안 된다”며 부모와 대화가 잘 되지 않는다고 했다. 본인에 대한 선입견으로 과대 해석이 된다는 것. 자신의 속상함을 토로했다.
딸은 “기숙사 생활인 학교에서 고립됐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빨래하다가 눈물이 났다”며“아빠한텐 하지 못한 얘기, 엄마한테 PPT까지 만들어 미래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며 얘기를 꺼냈다. 철저한 정보 수집 후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던 것. 충분한 상의 후 전학을 결정한 것인데 속사정을 모른 차 자신을 못 믿어준 부친에 대한 속상함을 전했다.
특히 오은영은 딸의 문장완성 검사를 공개, ‘나를 화나게 하는 것이 가족,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부모님’이라고 적은가 하면,  ‘백만장자라면 지원받은 돈 다 드리고 부모님과 연을 끊고 산다’고 적어 이형택을 충격받게 했다. 게다가 딸은 성과와 재능에 대한 압박에도 힘겨워하는 모습.
이에 오은영은 이형택을 "슈퍼 엘리트 부모"람 칭하며  특출났던 자신의 삶에서 비롯된 성향 슈퍼 엘리트 부모의 경우다”며  자녀의 부담감을 컸을 것이라 했다. 실제로 딸은 “테니스 시합갈 때 언제나 굶어서 갔다, 긴장과 부담감 때문”이라며“대회있는 날, 어느날엔 앞이 안 보이더라 처음엔 배려해주는데 왜 이렇게 긴장하냐고 하셨다”고 했다.
이에 이형택은 “맞다, 사실이다 딸이 그 정도로 예민할 줄 몰랐다 경험으로 배울 거라 생각했다”며 "딸이 아픈 손가락인가보다”며 눈물, 이 모습에 딸도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계속 들어보니 (이형택은) 배움을 통해 다 해낸다고 해 ‘물심양면’에서 ‘심’은 빠졌다”며 자녀와 대화로 소통이 부족했다는 것. 이어 “ 성과를 통해 능력과 인정을 받고 싶은 딸, 현실히 녹록치 않으면 해나갈 동기를 잃는다지금 딸은 인정받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 치고 있다, 현재 (딸을) 압박하고 있으시다”며 강하게 말했고 이형택도“눈치를 보는게 아빠 탓인 것 같다, 너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 해 미안하다”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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