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돌싱포맨' 기겁하게 한 노출 어땠길래?.."X꼭지 왜 보여줘"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10.17 22: 38

탁재훈이 자신의 첫 단독 콘서트에 등장한 ‘돌싱포맨’의 무대에 말을 잇지 못했다.
17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28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연 탁재훈과 그를 지원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돌싱포맨’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되기 전 탁재훈은 밴드 사운드를 체크하는 모습을 보였고, 리허설에서도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이상민은 탁재훈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내가 발굴한 가수 중에 유일하게 지금까지 공연하는 가수다. 이따 눈물이 흐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탁재훈이 기타리스트와 호흡을 논의하는 와중에도 돌싱포맨은 “무슨 문제 있는 거야?”, “아니 문제 있는 척 하는 거야?”, “프로처럼 보이려고?”라고 탁재훈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낯설어 했다. 탁재훈은 카더가든 버전의 ‘명동콜링’을 부르며 본인 노래뿐만 아니라 커버곡도 준비했다.
김준호는 “재훈이 형이 그렇게 노래를 잘 부르는 지 몰랐다. 재훈에게 반하다”고 칭찬했고, 이상민은 “지금 잘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다음으로 탁재훈과 이상민의 ‘Gimme! Gimme!’ 듀엣 무대 리허설에서는 이상민 때문에 노래를 전혀 부르지 못하는 탁재훈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상민의 추임새를 본 임원희, 김준호는 “응원단이야?”라고 비웃기도.
모든 리허설을 끝난 공연 1시간 전, ‘돌싱포맨’ 멤버들은 한 자리에 모여 리허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민은 김준호에 “추노는 하지마”라고 만류했고, 임원희도 “(준호 노래) 유료 관객들 앞에서 부를 노래는 아닌 거 같다”고 공감했다. 탁재훈은 대기실을 찾아 멤버들에게 선물을 건네면서 집으로 쫓아내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퇴장을 거부한 멤버들은 주제를 바꿔 다시 김준호의 리허설 무대를 언급했다. 이상민은 김준호에 “젖꼭지를 왜 보여줘?”라며 이해하지 못했다. 탁재훈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뭘 보여줘?”라고 의아해했다. 알고보니 방금 전 리허설에서 김준호는 노래를 부르다가 옷을 벗는 모션으로 이상민과 임원희를 충격에 빠트린 것.
이후 공연이 시작된 뒤 탁재훈은 첫 단독 콘서트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열정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데뷔곡인 ’내가 선택한 길‘을 시작으로 ’참 다행이야‘, ’멍하나’ 등 자신의 곡들은 물론 카더가든의 ‘명동콜링’, 박중훈의 ’비와 당신’을 열창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돌싱포맨’ 멤버들의 무대도 빼놓을 수 없었다. 추노 분장을 한 김준호는 임재범의 ‘낙인’을 부르며 생각보다 멀쩡한 보컬 실력을 뽐냈다. 안도하던 탁재훈은 어느새 옷을 벗은 김준호를 보고 말문을 잇지 못했고, 이상민은 “왜 저래”라며 비난했다.
김준호가 백스테이지로 들어오자 “정신을 잃은 거냐”며 마이크를 압수했다. 김준호의 무대가 끝나고 숨을 돌리기도 전에 임원희의 ‘도모’ 무대가 이어져 탁재훈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결국 탁재훈은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에게 “사과드리겠다”며 고개를 숙였고, 이어 단체곡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불렀다.
다음으로 등장한 게스트도 눈길을 끌었다. 바로 ‘돌싱포맨’에서 만난 송가인. 송가인은 “다른 가수분의 게스트로 처음오는 것 같다. 사실 급조됐다”고 밝혔다. 송가인은 콘서트 몇 주전에 ‘돌싱포맨’에 출연했고, 탁재훈의 요청으로 게스트로 오게 됐다.
탁재훈은 “제가 부담될까봐 얘기를 안했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근데 제가 얼마를 줘야할지 모르겠다. 어떻게 측정해야할지”라며 “현장 페이를 원하시는 거 잖아요?”라고 장난을 쳤다. 이에 송가인은 “그냥 용돈 하세요. 무슨 동생이 돈을 주고 받고, 나중에 밥 한번 사주시면 되죠”라고 의리를 보였다. 끝으로 송가인은 “우리 선배님 사고만 안쳤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탁재훈은 나훈아의 ‘홍시’와 ‘사내’를 부르며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고, 끝으로 이상민, 김준호, 임원희와 ‘Gimme! Gimme!’, ‘Kiss’, ‘Oh, My Julia’ 등 히트곡을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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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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