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 배우 문채원, 방송인 김기수 등 스타들이 악성 루머를 만들어내는 유튜버로 인해 고통을 호소했다.
17일 김기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건 사이버 집단 폭력"이라며 "내인생 망치겠다고 한지 벌써 2년이 넘고있다 (내 일들을) 다 끊어놓고 내 인생 때문이라고 한다, 허위사실로 날 저격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특히 그는 "하루에도 수십편의 저격영상을 받고 있다. 그것도 2년 넘게. 이 악물고 버티고 있는데 내가 죽어야 좋아할 것 같다. 오늘도 숨도 안 쉬어지는 가쁜 호흡을 참으며 일한다"며 “내가 죽으면 박수칠 그들이 눈에 보인다. 이글도 분명 누군가는 감정적호소라고 하겠지만 아니다. 2년넘게 똑같은 사람들에게 같은 패턴으로 새로운 악플러들 생성하여 짓밟고 웃고 조롱하고 있다. 저 좀 지켜달라”고 토로했다.
전날인 16일에는 배우 문채원이 소속사 아이오케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악의적 비방과 루머를 유포한 유튜버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문채원은 그간 위생, 스태프 관련 악성 루머로 고통을 받았다.
해당 입장문에 따르면 문채원 측은 “지난 2년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증거를 취합하여 지난 2023년 3월경 서울 용산 경찰서에 아티스트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 게시글을 작성, 명예를 훼손하는 성명불상자 외 2명을 배우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 고소인 진술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또 다른 가해자들이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익명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커뮤니티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모욕과 악질적인 행위를 반복하고 있어, 당사는 9월경 배우의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되는 가해자들에 대해 해당 게시물, 댓글까지 모두 취합하여 성명불상자 외 12명에 대한 추가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채원 측은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악성 유튜버에 대해 선처는 없다며 “이번 추가 고소에 특히 문채원에 대한 루머와 수익 창출을 위한 악의적인 채널과 교묘한 짜깁기로 만들어진 쇼츠 영상 유튜버를 특정해 고소하는 만큼, 가해자의 신상을 끝까지 찾아 법의 심판을 받게 한다는 강한 의지로써, 이 과정에서 그 어떠한 합의나 선처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아이유는 다른 가수의 노래를 표절해 저작권법을 침해했다며 경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지난달 4일 아이유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신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수사기관에서 지난달 24일 해당 고발 사실이 범죄를 구성하지 않음을 이유로 각하 결정을 내렸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아이유는 고발 대상이 된 6개의 곡 중 단 1곡에만 작곡에 참여했으며, 해당 곡의 경우에도 고발인이 저작권 침해를 문제 삼았던 부분은 아이유가 참여한 파트가 아니었다. 본 법무법인은 이러한 사실에 대한 증빙자료와 변호인 의견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했고 결과적으로 각하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아이유 측은 표절 의혹과 관련한 루머를 온라인에 유포해온 이들에 대한 법적 조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법무법인 신원은 “수년 전부터 특정 무리가 아티스트를 조롱하고 인격적 모독을 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이슈를 유포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고발 행위 역시 일련의 사태들과 무관하지 않으며 이에 대해 수집한 자료를 수사기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근거없는 소문을 영상으로 제작해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악성 유튜버가 늘어난 가운데 피해를 호소하는 스타도 늘고 있다. 해당 유튜버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가짜뉴스를 소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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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아이유, 문채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