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3년 전 '투렛증흐군'아로 눈물바다를 만들었던 이건희씨가 재출연, 긴 수술 끝에 어느정도 건강이 회복된 근황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수많은 ‘무물보’ 근황 중, 화제의 출연자 특집을 진행, 그 중 엄선해서 고른 출연자를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하지 못한 충격적인 얘기를 할 것이라며 재방문 사연자를 소환했다. 바로 ‘투렛증후군’ 증상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던 사연자.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인사했던 사연자 이건희였다. 3년 만에 확 바뀐 모습으로 재출연한 것.
지난 51회에 출연했던 그는 조회수 천만회를 넘긴 사연의 주인공인 그는 음성과 운동 틱을 반복적으로 하는 만성 투렛 증후관 환자였다. 5살 때부터 시작된 증상에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지 절실했던 고민을 전한 그였다. 당시 그는 “악마의 저주라 표현하는 병”이라며 눈물을 흘려 모두의 눈물을 훔치게 한 사연이었다.
그렇게 슬픔가득했던 그가, 환한 미소로 한 껏 밝아진 모습으로 방문했다. 서장훈은 “증상이 좋아진 것 같다”고 하자,그는 “현재 많이 호전된 상태”라며 근황을 전했다. 알고보니 시도 때도 없이 음성틱으로 힘들었고 목으로 행동 틱 재발해 목 수술을 했다는 것.6시간 수술 후 찾아온 쇼크에 다시 응급수술을 받아야했던 그는 12시간만에 수술을 마친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힘든 시간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건강을 찾은 그였다. 그는 “지금도 증상은 있지만 빈도수가 7~80% 줄었다”며“뇌 심부 자극술을 받아, 뇌에 철심을 박는 위험한 수술이라 고민했지만 위험을 감수하고 하루라도 사람답게 살고 싶어 수술을 결정했다”고 했다. 하지만 담당 의사 부재로 수술이 미뤄졌던 상황이었다고. 그는 “어느 날, 댓글에 약 이름을 알려준 분이 있어, 약 처방을 받으니 호전되는 맞는 약이었다”며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예전과 달라진 점을 물었다. 그는 “이전엔 무기력하게 쓰러졌는데 이젠 일도 하게 됐다 수면제 없이 잠도 잘 수 있게 됐다”며 “그리고 여자친구도 생겼다 ‘물어보살’ 나간 후 만나, 3년 좀 넘었다”며 깜짝 소식을 전했다. 여자친구와의 만남 계기에 대해서는 “2020년 3월 방송 후 내 메일로 경제적 후원을 해주겠단 메일도 많이 와, 마음만 받겠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운동관련 일하던 여자친구가, 함께 운동하는 공간을 제공해줬고 운동도 같이 했다”며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현재는 여자친구와 둘이 함께할 일을 찾았고 여자친구와 떡집을 운영하게 됐다고 했다. 그럼에도 고민이 있는지 묻자 그는“하지만 완치없는 병, 좋아지는 사이클에 들어온 걸지 다시 예전처럼 악화될까 두렵긴 하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걱정할 필요없다 지금까지 노력이 이미 빛을 발한 것, 본인 스스로 포기하지 않으면 좋은 일이 온다”며 “혹시 나중에 반복되도 넌 이겨낼 수 있다, 지금처럼만 노력한다면 같은 상황에도 다시 이겨낼 것, 그 마음만 가지면 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에너지로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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