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청계천뷰 집 공개 “어린 시절 차압 딱지에 눈물.. 부모님 지키고파 함께 살아”[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10.17 08: 54

이민우가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겪으며 가장이 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데뷔 26년차 그룹 신화의 이민우가 출연했다.
이민우는 청계천 뷰를 자랑하는 집을 소개했다. 이민우는 가족들과 함께 생활한다고 했으며 넓은 거실을 소개한 후 주방을 소개, “주방 지분은 2/3가 엄마, 나머지는 요리를 좋아하는 저다. (주방) 인테리어 한 지 15년 넘은 것 같다. 당시엔 힙했는데 지금은 헙하게 된 것 같다”라고 수줍게 이야기했다. 이어 이민우는 작업방을 공개했으며, 팬들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선물을 소개하며 뿌듯해했다.

이민우와 어머니는 손님들을 위해 김치를 준비했다. 이민우는 어머니의 손맛에 자부심을 느끼며 신화 멤버들이 김치를 얻어 갈 정도라고 말했다. 그것을 옆에서 지켜보던 아버지는 “민우가 상당히 효자다. 어렸을 때부터 뭐든지 혼자 했다”라고 아들을 치켜세웠다.
이민우는 준비한 음식들을 가지고 압구정의 가게로 향했다. 누나가 운영 중인 가게인 것. 이민우는 이연복 셰프, 신화 전진을 초대했으며 마지막 손님은 누나였다. 이연복 셰프는 신화의 역사에 대해 물었고, 이민우는 “정권은 6번 바뀌었는데 멤버는 안 바뀌었다”라고 최장수 아이돌 그룹임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아직까지도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이민우는 “서울에다 내 집 장만을 해야겠다, 부모님을 모셔야겠다 싶었다. 2009년부터 가족들과 다 같이 생활하게 됐다”라고 함께 지내게 된 이유를 전하면서 “부모님 세대는 노크가 없다. 벗고 있을 때 문을 열면 알몸으로 있다. 이런 것들이 불편했다”라며 가족과 함께 살면서 한 번씩 불편함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민우의 누나는 이민우가 누구라도 만나서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민우가 집에서 막둥이인데 활동하면서 계속 가장 역할을 해왔다. 어렸을 때 집이 여유롭지 못했다. 어머니가 시골에서 두 평짜리 미용실을 하셨다. 방이 하나여서 가족이 다 같이 먹고 자고 했다”라고 이민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민우는 “집에 빨간 딱지가 두세 번 붙었다. 엄마가 펑펑 울어서 ‘빨간 딱지 때문에 그러냐’라고 물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였다. 엄마를 달래주고 안아주고 들어가 자면서 다음날 차압 딱지를 떼어버렸다. 엄마가 슬픈 게 싫으니까. 그때 가족을 지켜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 기억은 생생하게 남아있다”라고 회상했다. 누나는 “조카들 학비까지 다 대줬다. 민우가 항상 자기가 돈 버는 이유는 가족들과 좋은 것 먹고 좋은 데 가려고 그런다고 한다. 그것을 자신의 업보라고 생각하며 산다”라고 첨언했다.
그런가 하면 이민우는 어머니 무릎 수술로 인연을 맺어온 의사와 모임을 할 정도로 다방면으로 발이 넓다고 말했다. 이연복은 모임들을 다 없앴다며 “(이름이 유명해지면서) 시기, 질투가 있었다. 모임에 갔는데 술들이 많이 취했다. 2차는 누가 계산하냐 길래 내가 쏜다고 했다. 갑자기 옆에 있는 사람이 ‘왜 네가 사’ 하면서 멱살을 잡더라. 밖에 나가서도 싸웠다. 이후에도 내 편 되어주는 사람이 없더라”라고 지인들에게 시기, 질투를 받은 일화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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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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