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연홍이 재혼했다. 출연 중인 작품과 아이를 신경 쓰며 조심스럽게 예식을 준비했다.
16일 방송 관계자들은 OSEN에 "안연홍 씨가 지난 13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결혼했다"라고 입을 모았다. 예식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아름답게 치러졌으나 비공개로 진행됐다. 신랑은 중견 기업의 CEO로, 가족들과 안연홍의 가까운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해 축하를 건넸다.
이와 관련 한 방송 관계자는 OSEN과의 통화에서 "안연홍 배우가 지난 주말에 결혼식을 올렸다. 오랜 인연을 맺어온 연예계 동료들과 가까운 분들을 초대해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결혼식을 치르고자 한 것으로 안다. 그래도 직접 소식을 알린 가까운 연예계 동료들은 참석해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고 응원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안연홍 씨의 아이가 이제 엄마에 관한 기사를 찾아볼 수 있는 나이가 됐다. '펜트하우스' 때도 그렇고 엄마의 방송 활동을 보며 기뻐했다고 한다"라며 "그런데 개인사에 관한 이야기는 또 다르지 않나. 한 차례 아픔이 있던 만큼 결혼이나 사적인 이야기가 다시금 화제가 되는 것에 안연홍 씨가 굉장히 조심스러워 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더불어 이 관계자는 "안연홍 씨가 현재 작품에도 출연 중이라 드라마 제작진이나 함께 출연하는 분들은 물론 자녀에게 개인사가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매우 신경 썼다"라고 강조했다.
안연홍 지난 1988년 드라마 '토지'를 통해 데뷔한 배우다. 아역 배우로 시작해 귀여운 외모와 나이답지 않은 연기로 주목받은 그는 '용의 눈물', '여인천하' 등의 대하사극부터 '청춘의 덫'과 같은 드라마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했다. 특히 시트콤 '세 친구'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08년 조정웅 전 e스포츠 감독과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방송에도 함께 출연했으나, 결혼 10년 만인 2017년 이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 1명을 낳았다.
꾸준히 방송 활동을 이어오던 안연홍은 이혼 후 2년 여의 공백기를 가졌다. 이후 2019년 드라마 '수상한 장모'로 안방극장에 컴백한 뒤 꾸준히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 2021년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현재도 안연홍은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에 출연 중이다. 결혼 준비 중에도 작품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경 썼고, 예식 이틀 만에 현장에 복귀해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귀띔이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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