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 박건호가 제자 전현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이하 ‘선녀들’)에서는 전현무, 유병재, 하니가 ‘역사 컬렉터’이자 전현무의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 박건호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자신의 묘교인 명덕외국어고등학교 찾아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돌을 옮겨 운동장을 지었다고 말했고, 동시에 고등학교 1학년 때 과거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유병재와 하니는 “고등학생이라고요?”라며 17살 때 모습임을 믿지 못했고, 전현무는 “돌 고르다가 얼굴이 많이 상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본격적으로 전현무는 ‘역사 컬렉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할 특별한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다”라고 소개했고, 그때 보구녀관(여성 전문 의료·교육 기관)에서 박건호 선생님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자 전현무는 박건호를 가만히 바라보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알고보니 박건호는 전현무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이었던 것. 이에 대해 전현무는 제작진에게 “알고 섭외한 거냐”라며 “진짜 ‘TV는 사랑을 싣고’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박건호는 “외고에서 국사 선생님을 했다”라고 소개했고, 전현무는 “너무 놀랐다. 대학교 들어간 이후로 한 번도 뵌적이 없다”라며 고등학교 졸업 후 27년 만에 재회한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여운이 가시지 않는 듯 “아니 뭐 어떻게 진행해. 뒤에거 다 까먹었다”라면서도 진행을 이어갔다. 박건호는 현재 역사 컬렉터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이에 전현무는 “’유퀴즈’에서 뵙고 너무 반갑고 했는데 연락을 못 드렸다. 근데 속으로는 그랬다. 내 프로그램에는 안 나오고 유재석 프로그램만”이라고 질투했다.
박건호는 “유재석 씨한테 책을 드릴 때 ‘전현무의 고등학교 선생님 드림’이라고 했다”라고 말해 전현무를 감동케 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진짜 고등학교 때도 앞선 교육을 하셨다. 교과서에 없는 거를 가르치셨다. 저는 그게 기억이 난다. 시험에 안 나오더라도 너희들이 알아야 된다고 했다. 정말 팬들도 많았다. 그 당시에”라고 선생님과의 일화를 전했다.
한편, 유병재는 학창시절 전현무에 대해 물었다. 박건호는 “실제로 훌륭한 학생이었다. 공부에 대해서는 기억이 별로 안난다”라고 입을 열었다. 전현무 역시 수긍하며 “국사가 너무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건호는 “(전현무가) 뛰어난 학생이었다. 당시 반장이었는데 체육대회 때 찍은 사진을 보면 유난히 많이 등장한다”라며 유난히 활발했던 시절의 전현무를 떠올렸다.
그 말에 전현무는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로 춤을 췄던 기억이 난다. 끝나고 나서 학주 선생님이 ‘교장 선생님 앞에서 할 짓이냐’고 혼을 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박건호는 “전현무가 뉴스 앵커로 나오면 웃음이 나오더라. 전현무는 그런 친구가 아닌데. 전현무 군의 뒷면을 아니까. 아니나 다를까. 예능쪽으로 한 거를 보고 ‘제자리를 찾았구나’ 싶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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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