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사랑스럽개' 차은우가 고뇌의 샤워신으로 명연기를 펼쳤다.
11일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극본 백인아/연출 김대웅)(이하 '사랑스럽개') 2화에서는 진서원(차은우 분)에게 실수로 키스 후 개로 변한 한해나(박규영 분)가 저주를 풀기 위해 진서원을 계속 만나기 위해 발싸심을 했다.
개로 변한 채 술에 취한 진서원에게 달려든 한해나는 그가 개 공포증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보통 귀여운 강아지가 아닌 한해나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친하지도 않은 진서원에게 100일 안에 개로서 키스를 해야 한다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반면 진서원은 고뇌에 빠졌다. 개 공포증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트라우마가 있어 보였다. 그는 샤워하면서 갑자기 사라진 한해나가 혹시나 개를 보고 두려워 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경멸하여 도망간 건 아닌가 괴로워 차갑고 딱딱한 벽면만 움켜쥐었다.
다행스럽게도 한해나로서는 개로 변했던 것이기 때문에 경멸하고 말고도 없었으나, 다만 "강아지를 왜 무서워하지?"라며 다소 자신의 저주를 풀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진서원을 크게 이해하지 못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