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영화 ‘발레리나’를 연출한 이충현 감독이 “옥주 캐릭터를 대체할 배우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충현 감독은 11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가 전종서 밖에 없었다. 전종서도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폭풍 속으로 뛰어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캐스팅 한 이유를 이 같이 말했다.
이 감독과 배우 전종서가 만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영화 ‘콜’(2020). 이 작품을 촬영하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고 영화의 촬영 및 넷플릭스 공개까지 마친 이후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사실이 지난 2021년 OSEN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협업한 새 영화 ‘발레리나’(감독 이충현, 제공 넷플릭스,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 분)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 분)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 프로(김지훈 분)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
이날 이충현 감독은 “‘콜’을 하면서 전종서 배우와 한 번 더 작업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콜'에서) 특히 비닐하우스 앞 의자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는 신이 있었는데 그때 누아르 장르와도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충현 감독은 “저와 전종서 배우 모두 본격 액션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사가 많지 않지만, 많은 부분을 비언어적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전종서는 타고난 배우”라며 “제가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할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전종서와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발레리나'는 ‘몸값’(2015), ‘콜’, ‘하트어택’(2020) 등의 영화를 연출해 온 이충현 감독의 신작이다.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다.(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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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