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PLUS, ENA ‘나는 SOLO’(‘나는 솔로’) 돌싱특집 16기가 “사상 최초”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방영이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영숙과 옥순의 갈등에 대한 잡음이 들리는 가운데, 옥순이 초강수 대응을 내놓았다.
최근 영숙은 팬들과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옥순이 자신한테 보낸 메시지를 언급, 자신과 아이에겐 언제든 손을 내밀고 도와줄 수 있으니 힘들 땐 얘기하라고 했다는 말을 전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영숙이 자신의 전남편과 전 시아버지가 능력가이고 재력가라며 “굳이 왜?”라며 언급, 그러한 옥순의 호의가 불편했음을 드러내며 “본인이 10만 원? 5만원이라도 스스로 돈을 벌고 있는 게 아닌데 대체 뭘 도와주겠다는 건지?”라고 말했다.
하필 영숙이 공개적인 라이브 방송에서 옥순을 언급했던 탓에, 이는 옥순의 귀에도 들어갔다. 방송이 다 끝난 후에도 불화설이 계속해서 들리던 중, 지난 9일, 옥순이 SNS를 통해 영숙을 고소하겠다고 선언한 것.
옥순은 “방송이 끝난 후부터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같이 같은 기수 영숙 분께서 방송으로 제 안 좋은 이야기를 하더라. 하지만 방송 이후 영숙님께서 라방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제 이야기를 하시는게 유튜브에 매일 올라온다더라”고 언급하며 이를 다 알고 있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옥순은 자기가 없는 자리에서 자신의 얘기를 꺼낸 영숙에 대해 “본인 얘기만 하면 될 것을 왜 남 이야기하면서 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내가 부자 만나려고 부자같이 행동한다더라. 이 얘기 다른 여자 출연자 누구인지 찾아보고 전면 명예훼손 고소 들어가겠다”고 선언, 해당 게시물에는 같은 기수인 광수와 정숙을 비롯해, 6기 영수, 4기 정식, 9기 옥순 역시 하트를 누르며 지지하기도 했다.
급기야 사상초유로 출연자들끼리 법적싸움까지 번지게 된 상황. 이 가운데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16기 옥순이 SNS DM(다이렉트 메시지)로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설전을 예고하며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실 ‘나는솔로’ 16기는 방송 때부터도 로맨스가 아니라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한 모습으로 매번 화제가 됐는데 그 덕분에(?) 제작진은 시청률 이득을 톡톡히 봤다. 마지막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7.05%(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ENA·SBS Plus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을 정도.
그런 탓일까. 16기 멤버들은 급기야 ‘연예인병’이란 비판을 받았다. ‘나는 솔로’ 라이브 방송에 나타난 영숙은 시상식 수상 소감 뺨치는 발언에 이어, 영철과 상철은 지난 8일 새벽 회비 3만원을 조건으로 내건 팬미팅을 개최한다고 공지하며 논란을 일었고, 결국 영철은 해당 공지사항을 삭제, 팬미팅을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던 바다.
지금껏 연애프로그램에서 전무후무한 출연자들의 행보다. 도가 넘는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번엔 끊이지 않는 이들의 불화설까지 본격적으로 예고하며 대중들에게는 피로감을 배가시키고 상황. 이미 방송이 다 끝난 시점에서 굳이 대중들이 이들의 개인적인 감정싸움까지 공개적으로 알아야하는지, 대중들 또한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인 출연자들에게 과도한 관심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볼 문제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