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2100년, 모래사장 다 사라질지도" 동해 해안 침식에 '경고'('지구 위 블랙박스')[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10.10 06: 39

윤도현이 동해안 연안 침식 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9일, KBS 공사 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에서는 기후위기 아카이브 콘서트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윤도현이 동해안 연안 침식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023년의 윤도현은 자전거를 타고 동해의 해안선을 달렸다. 이 모습을 본 2054년 블랙박스 센터 기록자인 윤은 "저 길 기억난다"라며 "우리집이 물에 잠기는 악몽을 자주 꿨다. 진짜 처절한 건 삶에 터전이 계속 사라져가는데 슬프기보단 무섭고 두려웠다. 슬픔을 느낄 새가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윤도현은 "동해의 연안 침식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모래 사장이 깎인다는 것인데 연안 침식에 대해 알려드리기 위해 소돌해변으로 향했다"라고 설명했다. 
윤도현은 소돌해변에 서서 바다를 바라봤다. 윤도현은 "육지와 바다가 너무 가까워졌다. 파라솔도 놓고 그랬는데 다 없어졌다"라며 "동해바다의 침식이 심해져서 해변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윤도현은 "정동진에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깜짝 놀랐다. 어릴 때와 많이 달랐다. 해변이 다 절벽이 됐더라"라며 "바다를 보고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같다"라고 걱정스럽게 이야기했다.
윤도현은 "모래사장이 해마다 축구장 18개 크기 만큼 사라지고 있다고 하더라"라며 "우리집을 보호하고 있는 보호막이 사라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도현은 "2100년쯤에는 모래사장이 거의 다 사라질 수도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도현은 "가장 충격적인 곳을 마주하게 됐다"라며 길이 통제된 곳과 마주했다. 해안침식으로 인해 길이 사라졌다는 것. 윤도현은 "무분별한 해안 개발도 침식을 가속화 시킨다고 하더라. 사람들이 이런 걸 많이 알고 알아야 경각심이 생기니까 많은 분들이 알아줬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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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지구 위 블랙박스'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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