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동거남에 6천만원 뜯긴 女, 살해 협박+양다리 배신까지..서장훈 뒷목(보살)[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10.10 01: 20

전남친 때문에 집을 잃고 고시원에 살고 있다는 여성이 등장해 ‘물어보살’ 서장훈과 이수근의 분노를 유발했다.
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39살 샌드 아티스트 여성은 “전 남친 때문에 현재 고시원에 살고 있다. 작년 9월에 사귀었다. 6개월 정도 사귀었는데 6천만 원 정도 돈을 해 갔다. 사귄 지 몇 주 지나서부터 동거를 해서 줬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처음에 지인 소개로 만났다. 어릴 때 너무 가난해서 벌레를 주워 먹고 살았다더라. 5살 연하였다. 1989년생. 컨테이너 건물에 살고 있더라. 사기를 당해서 거기 살고 있다고. 장판 하나에 이불 하나 깔린 열악한 상황이었다. 안색이 정말 안 좋았다. 어려운 상황에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게 저랑 반대라 끌렸다”고 덧붙였다.

연애는 돈 퍼주기가 전부였다. 이 여성은 “회사에서 가불을 받아 빚이 180만 원 정도 있다고 했다. 그걸 대출 받아서 갚아줬다. 자기는 대중교통 못 탄다고 해서  400만 원 주고 차를 해줬다. 남동생이 싸움 나서 합의금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300만 원을 또 해줬다. 다음엔 어머니가 응급실에 실려가셨다고, 돈을 안 해주면 돌아가실 수 있다고 해서 100만 원을 줬다. 동생 치료비까지. 매일 일이 있었다. 결국 집 보증금을 빼서 줬다. 그래서 집이 사라졌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사실은 데이트 폭력 피해자였다. 이 여성은 “돈 없다고 할 때마다 제 친구들을 협박했다. 친구 집에 찾아가서 제 친구를 죽이겠다고 했다. 그땐 같이 살고 있으니 무서웠다. 3월 14일에 차였다. 그날 다른 분이랑 혼인신고를 했더라. 저를 만나면서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었다. 저를 상간녀로 소송하겠다고, 1000만 원 위자료를 요구하더라”고 말해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불쌍한 게 매력적으로 끌렸냐. 네가 마더 테레사냐”고 결국 폭발했다. 여성은 “저도 어릴 때 가난하게 살았다. 어머니가 시한부 선고를 받고 일찍 돌아가셨고 동생도 조현병이라. 지금은 닥치는 대로 일하면서 갚고 있다. 한 달에 500여만 원씩 갚고 있다. 몇 천은 갚았다. 친척이 많이 도와주고 계신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돈은 돌려받지 못할 것 같지만 그냥 지나가면 안 된다. 너 자신을 탓해야 할 문제다. 넌 잘못한 게 없지만. 이 일을 통해서 배우는 게 있어야 한다. 사람을 잘 봐야 한다. 측은지심에 끌리면 안 된다. 지금은 너무 힘들겠지만 긴 너의 인생을 봤을 땐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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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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