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김신록, 거주 불능 지구의 기록자와 AI로 첫 등장 ('지구 위 블랙박스')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10.09 22: 07

고경표와 김신록이 2054년 지구에 등장했다. 
9일, KBS 공사 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에서는 거주 불능 지구의 데이터 센터에 상주하는 기록자 윤(김신록)과 AI 러스(고경표)가 등장했다. 
2054년 블랙박스 센터 기록자인 윤은 문에 무언가 끼어서 닫히지 않는다는 AI 러스의 말에 바로 사진을 찍으며 확인했다. 윤은 AI의 만류에도 문을 열어 새의 둥지를 확인하고 사진을 남겼다. 윤은 새를 보며 "쟤가 무사하길 바래야지"라고 안타깝게 이야기했다. 

윤은 거주 불능 상태의 지구에 남아 블랙박스에 기록된 지구의 상태를 확인하는 임무를 맡았다. 윤은 방공호에서 잠들어 있는 딸이 언젠가 지구로 복귀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꼼꼼하게 지구의 상태를 확인했다.
윤은 "위에 있는 아이들을 언제까지 재워야하나 싶다"라고 말했다. AI는 "어쩌면 모두가 돌아와서 힘을 합치면 되돌릴 수도 있다"라며 "2023년이 기후 변화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점이었다는 얘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은 다급하게 2023년의 자료를 찾았다. 윤은 "그때 모습을 보면 뭔가 단서를 찾을 수도 있다"라며 2023년에 찍은 사진을 확인했다. 윤은 뮤지션들이 남긴 다큐멘터리를 발견했다. 바로 잔나비 최정훈이 남극에서 남긴 영상이었다. 
잔나비 최정훈은 남극의 한 가운데서 기타를 치며 '외딴 섬 로맨틱'을 불렀고 그의 남극행 이야기가 공개돼 눈길을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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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지구 위 블랙박스'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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