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한영 부부가 첫 자가 인테리어를 두고 날 선 싸움을 이어갔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첫 자가 입주를 앞둔 박군, 한영 부부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두 사람은 입주를 앞두고 임시 거처에서 생활 중이었고 박군은 산처럼 쌓여 있는 짐들 속, 한영에게 팬티가 어디 있는지 물었다. 한영은 미리 챙기지 않은 박군을 향해 “지금 속옷을 찾고 있으면 어떡하냐”라고 답답해했다. 결국 박군은 입고 있던 속옷을 빨아 빨리 말려 입겠다며 짠돌이 면모를 보였다. 박군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빨래를 한영 앞에서 터는가 하면 한영의 머리 위로 빨래를 널어 분노를 유발했다. 한영은 “고집이 세다”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박군은 식사를 준비하면서도 프라이팬을 찾았고 한영은 프라이팬을 찾아주기 위해 일어서면서 천장에 주렁주렁 널린 빨래를 보고 “흉물스럽다. 폐가 같다”라고 말했다. 박군은 결국 프라이팬 대신 냄비를 활용해 요리를 하겠다고 했고 한영은 냄비가 망가진다고 반대했다. 박군은 냄비를 잘 정리해놓지 않은 한영에게 불만을 털어놨다. 한영은 아침부터 삼겹살을 굽는다는 박군에게 “비 오는 날 고기 먹어서 바닥을 소주로 닦았다. 계속 자기 이야기만 한다”라고 화를 냈다. 결국 고기가 눌어붙어 박군은 냄비를 망가뜨렸고 한영은 목소리를 높였다.
한영은 계속 기분이 나아지지 않자 밥 생각이 없다며 방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방에 들어간 한영은 “메뉴도 본인이 정하고 양도 엄청 많이 하고”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군은 요리를 마친 후 한영의 몫까지 식사를 차렸다. 박군은 한영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캠핑 콘셉트로 상을 차렸으며 김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기도 했다. 한영은 싫은 듯 하면서도 사진을 촬영하며 은근히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공동명의로 준비한 첫 자가를 방문했다. 한영의 진두지휘 아래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박군은 모든 권한을 일임했다고 해놓고서 뒷북 의견을 냈다. 박군은 자신의 방에 노래방 기계와 헬스 기구를 놓겠다고 의견을 냈고 한영은 “난 널 포기하겠다. 철딱서니 없이 그러면 안 돼”라고 박군을 말렸다. 그러나 박군은 꿋꿋하게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고 한영은 “나가서 네 집을 구해”라고 분노했다.
의견을 굽히지 않았던 두 사람은 싸늘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박군은 “일단 내 방인 거고”라고 말했지만 한영은 “나는 집의 자재까지 신경을 쓰는데 자기는 방에 부스 넣냐, 안 넣냐로만 뭐라고 한다. 답답을 넘어서 스트레스가 올라온다”라고 한탄했다. 박군 또한 집에 노래방 기계를 설치해놓으면 연습에 도움이 된다고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 박군은 “집에 가서 눈치가 없었다고 빌었다”라며 한영에게 풀이 꺾인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hylim@osen.co.kr
[사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