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동생 아니라 다행"..마흔에 10만원 모은 男, 쓴소리 한바가지(물어보살)[Oh!쎈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10.09 21: 48

40살인데도 모은 돈이 10만 원 뿐이라는 남성이 서장훈-이수근에게 쓴 조언을 얻었다.
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40살 유영득 씨는 “마흔 먹고 하루살이 인생을 살고 있어서 혼도 나고 정신 차리고 싶다. 일해서 돈 4~50만 원을 모으면 쉰다. 담뱃값이라도 없으면 일을 한다. 현재 10만 원 있다”고 말해 서장훈과 이수근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일주일에 3일 일한다. 하루에 7~8만 원 번다. 5시에 나가서 12시에 마감한다. 그나마 힘들지 않게. 돈이 생기면 집에 들어가서 밥 시켜 먹는다. 4~5일 버틴다. 집 안에서 티비 보고 먹고 자고. 돈도 없으면서 입맛만 까다로워서 족발, 피자 시켜먹는다. 술은 끊었다. 이렇게 살다 보니 집세도 밀리고 전기료, 도시가스비도 연체가 됐다. 집주인 배려로 열흘에 한 번 15만 원씩 드린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연애 경험은 있었다. 유영득 씨는 “여자를 사귄 적은 있다. 그땐 부모님 밑에 있었다. 마지막 연애는 30대 초였다. 아버지 밑에서 살다가 아버지가 고혈압 당뇨가 심하셨는데 챙겨드리지 못했다. 치매까지 심하게 와서 돌아가셨다. 많이 울고불고 후회했는데”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후회하면 뭐하냐. 일하기가 싫냐. 돈 모은 걸 다 쓰는 사람이 어딨냐. 인간 베짱이냐. 키도 크고 인물도 좋은데 왜. 어릴 때부터 습관이 안 됐다. 돈이 생기면 바로 쓰고 일하면 된다는 게 머리에 박혔으니 20년 넘게 성장하지 못하고 지속이 된 거다. 나이는 마흔이지만 행동은 18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애는 착한 것 같아서 뭐라 하기 그런데 정신 안 차리고 계속 이렇게 살면 안 된다. 그나마 마흔이니까 사람들이 뭐라 안 한다. 좀 더 나이 먹고 돈 없으면 배달도 못 한다”며 “너는 내 친동생으로 안 태어난 걸 감사하게 생각해라”고 쓴소리를 퍼부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지금부터 과거의 영득이는 잊고 약속 해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하고 월요일에 쉬어라. 맛있는 거 먹으면서 ‘물어보살’ 봐라 집에서 편안하게. 하루에 8시간만 근무해라. 한 달 200만 원 정도 벌면 무조건 100만 원은 저축해라. 100만 원은 네 마음대로 해라. 6개월 있다가 500만 원 있는 계좌 찍어서 보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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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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