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가 화제를 모은 19금 주례에 대해 언급했다.
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는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주역 이순재, 박해미, 정준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준하는 “늦은 나이에 결혼했다. 주례에 떠오른 게 아버님(이순재)이었다. ‘하이킥’ 때 사귀는 여자가 없었을 때인데 결혼하면 주례를 해달라고 부탁했다”라며 오래전부터 이순재에게 주례를 부탁하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순재의 주례가 ‘19금’으로 유명한 것을 언급했고 이순재는 “노골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 그게 기본이다. 결혼의 전제조건은 성의 결합이다. 적극적으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나이 들면 자존심 때문에 잘 안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 시각, 임호, 조하나와 김밥을 만들던 김수미는 손녀에 대한 자랑을 늘어놨다. 그는 “아침에 조이(손녀)랑 통화를 한다. ‘김수미 씨는 왜 TV에 나오세요? 어제 봤거든요(한다).’ 아직은 배우가 뭔지 모를 나이다”라고 말해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애정 표현도 잘하냐는 질문에 김수미는 “사랑해요. 알러뷰. 좋은 밤 되세요. 전화 끊을 땐 ‘들어가세요’ 한다. 엄마가 어른들한테 하는 것을 배웠나 보다”라고 자랑을 늘어놨다.
이후 정준하가 정성을 쏟아 만든 토마호크와 로브스터가 완성되었고 김수미표 박나물과 어우러져 한상이 차려졌다. 김수미는 “내가 먹어본 갈비 중 최고다”라고 극찬한 후 “정준하가 사업을 하지 않냐. 하루 최고 매출이 천만 원이라며”라고 치켜세웠다.
이를 듣던 이순재는 과거 사업을 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압구정동에 3층 빌딩을 지었다. 죽어도 내 일을 해야 하니까 어떤 사업도 안 됐다”라고 연기를 위해 잘 되던 사업도 그만두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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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회장님네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