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박명수가 저작권 수입을 부러워했다.
9일 오전에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시인 원태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원태연은 박명수의 곡 ‘바보에게… 바보가’ 작사 비화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바보에게… 바보가’는 박명수의 곡으로 원태연 시인이 작사해 화제가 됐던 곡이다. 이 곡은 지난 2008년 발매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을 뿐만 아니라 축가 등으로 종종 회자되고 있는 박명수의 히트곡이다.
원태연 시인은 이 곡에 대해서 “나에게 마라톤 같은 노래다. 이렇게 잘 될 거라는 기대가 하나도 없어서 자유롭게 썼다”라며, “잘해야겠다는 의식이 있었으면 이렇게 못 썼을 거다. 편안하게 썼는데 대표곡이 됐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저작권료에 대해서 “이 노래는 축가로 많이 쓰인다. 저작권료 많이 나온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원태연은 “마지막 히트곡이 13년 전 허각의 ‘나를 잊지 말아요’였는데 옛날에 작사를 했던 나에게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박명수에게도 특별한 곡이었다. 박명수는 “‘바보에게…바보가’는 제가 결혼할 때 상황을 보고 만들어주신 노래다. 이 노래가 대박쳤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저작권 수입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바보에게…바보가’는 음원차트 1위와 노래방차트 3위 등 좋은 성적을 거뒀던 것. 가창자이기 때문에 작곡, 작사가와 달라 저작권 수입은 따로 없는 것. 박명수는 “나는 10원 한 장 안 나온다”라며 부러움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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