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내 숙명" BTS 정국, 사생범 피해 '해탈'이 더 안타깝다 (Oh!쎈 이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10.08 19: 37

BTS(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이젠 사생팬 아닌 사생범들을 해탈한 경지에 이르러,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정국이 오는 11월 3일 첫 솔로 앨범 '골든(GOLDEN)'을 전 세계 동시 발매를 앞둔 가운데, 지난 4일 정국은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정국은 첫 솔로 앨범 '골든(GOLDEN)'에 대해 언급, 직접 만든 하이볼을 마시며 얘기하던 중, 팬들이 하이볼을 같이 마시고 싶다고 하자 "나랑 마시고 싶냐. 뭐 주소 불러줄까"라며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정국은 "내 집 주소 다 알지 않나. 이미 다 올라와 있지 않나. 유튜브에 치면 다 나올 것"이라며 집 주소가 노출된 탓에 사생활 피해를 받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사실 정국을 비롯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여러 차례 사생팬 및 개인정보가 노출돼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 바 있다. 특히 지난 5월, 정국은  라스베이거스 투어 콘서트를 위해 미국에서 머물던 당시, 숙소에 비치된 전화로 여러차례 테러를 당하기도. 정국은 "누구야? 누군데 장난전화 하는거야. 하지 마. 나 이 전화벨소리 마음에 안 들어. 짜증나. 무서워. 거북하다.”며 깜짝 놀라고 벨소리 들으면 소름돋는다"라며 불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사생범들의 도넘은 팬심은 계속됐다. 멤버 정국의 자택주소를 알아내 배달음식 테러를 한 것. 정국은 “집으로 배달음식 보내지 마세요. 주셔도 안 먹을 겁니다”라고 단호히 말하면서 “마음은 고맙다만 저 잘 챙겨 먹으니까 본인 사 드세요"라며 최대한 감정을 꾹꾹 눌러담았다. 이어 정국은 “부탁드립니다. 한 번만 더 보낸다면 보내셨던 영수증 주문 번호 조회해서 조치 취하겠습니다. 그니까 그만하셔요"라며 강경대응도 예고했다.
하지만 이번에 정국은 달랐다. 아예 사생범들을 상대하지 않겠다는 모습. 정국은 "(이제) 난 신경쓰지 않는다. 나의 숙명이라고 생각하며 난 그냥 내 앞만 바라본다"며  아미들과 미래만 보며 달려가겠다. 그런 거 내가 언제까지 어디까지 하나하나 다 신경 쓰나"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정국은 다시 한 번 "근데 진짜로 찾아오면 안 된다"고 당부의 말을 보탰다. 
이에 팬들은 "오죽하면 이제 사생활 노출에 대해 해탈한 경지", "오히려 저렇게 의연하게 말하니 더 안타깝다, 오죽하면 저럴까", "진짜 팬이면 제발 싫어하는 행동 좀 하지마라, 사생팬아닌 사생범"이라며 일침했다. 
사생범들은 지속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반성 없이 반복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있다. 연예인들의 사생활 침해를 넘어 각종 범죄로 확산될 수도 있는 스토킹 수준. 더이상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이제는 구체적이고 뚜렷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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