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지켜야”..제베원 박건욱, 축구 한일전 발언 논란 “과유불급”vs“이해”[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10.08 19: 45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멤버 박건욱이 축구 한일전을 앞두고 “중립을 지켜야”라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박건욱은 지난 6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인 한일전이 진행되기 하루 전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다 한일전을 언급했다. 
이날 박건욱은 “축구 한일전 결승 봐야 한다. 무조건 봐야 한다. 이겨야지”라며 “라이브 켜고 팬들과 축구 같이 보고 싶다. 회사에 컨펌 받아보겠다”고 했다. 

제로원베이스원 박건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7.10/ soul1014@osen.co.kr

그런데 박건욱과 팬들 바람대로 한일전을 함께 보는 라이브 방송은 진행되지 않았다. 박건욱은 지난 7일 라이브 방송에서 “축구 같이 못 본다. 멤버들이랑 볼 거긴 한데 아무래도 한일전이다 보니.. 아이돌은 중립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무슨 느낌인지 알죠? 다 이해할 거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한국인이다. 한국인인데 날 좋아해주는 전 세계 팬분들이 있으니까. 이해해줄 거라 믿는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달라”라고 양해를 구했다. 
제로베이스원 박건욱이 출국장으로 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02 /rumi@osen.co.kr
방송 후 박건욱이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박건욱이 한국인임에도 한일전에서 당연히 한국을 응원하는 게 아니라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한 발언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 
물론 전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 아이돌로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에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 게 이해된다는 반응도 있다. 또한 일본의 눈치를 본 소속사의 대응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한국인으로서 당당하게 한국을 응원한다고 밝히지 않고 중립을 지킨다고 한 것이 ‘과유불급’이라는 반응이다. 
한편 제로베이스원은 Mnet ‘보이즈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지난 7월 10일 데뷔했다. 미니 1집 ‘YOUTH IN THE SHADE (유스 인 더 셰이드)’로 발매 첫 일주일 동안 총 182만 2,028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데뷔 앨범으로 ‘밀리언 셀러’ 반열에 오른 최초의 K-POP 그룹이 됐다. 
또한, 데뷔 37일 차인 지난 8월 15일에는 서울 구로구 소재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팬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1만 8천여 명의 관객과 만난 데 이어, ‘2023 K 글로벌 하트 드림어워즈’에서 ‘K 글로벌 슈퍼 루키상’과 'K 글로벌 하트 드림 본상'을 수상, 데뷔 한 달 만에 신인상을 포함 2관왕을 차지해 명실상부 ‘글로벌 메가 루키’임을 입증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오는 11월 6일 두 번째 미니 앨범 ‘멜팅 포인트’를 발매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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