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여자 강남순’ 옹성우, 변우석이 이유미의 괴력에 깜짝 놀랬다.
7일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이경식)에서는 잃어버린 부모님을 찾기 위해 한국으로 향하는 강남순(이유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친아빠 강봉고(이승준 분)은 강봉순이 5살 때 몽골에서 잃어버린 일을 회상하며 자책했다. 어린 강봉순은 “아빠”를 찾으며 울었고, 초원에서 떠돌다 몽골 부부에 의해 발견되면서 두 사람의 자식으로 키워졌다.
그러나 자랄수록 강남순은 자신의 힘은 물론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몽골 엄마는 강남순을 처음 만났을 당시 입고 있었던 옷을 건넸고, 자신의 옷에서 붙어있는 상표 글씨를 보곤 한국에서 왔음을 깨달았다. 이어 강남순은 한국 방송을 보며 한국 남자에 대한 로망을 키웠고, 그는 몽골 아빠에게 “너무 귀엽고 지켜주고 싶게 생겼다. 한국 남자들 내 스타일이다”라며 웃었다.
강남순은 차차 기억을 떠올렸다. 자신의 이름을 되찾은 그는 몽골 부모님에게 한국으로 떠날 계획을 밝혔다. 이후 강남순은 성인이 될 때까지 한국어 공부를 하며 한국 갈 날만을 꿈꿨다.
그런가 하면, 강봉고는 물론 친엄마 황금주(김정은 분)은 잃어버린 딸을 계속해서 찾고 있었다. 황금주는 “힘이 세다. 힘이 센 아이를 찾으면 된다”라며 “이 세상 어디에 살아만 있으면 돼. 난 정말 내 딸만 찾으면 내 전재산 내 콩팥 다 줄거야. 내 영혼도 줄 거야. 내 딸 찾아주는 사람한테”라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강봉고는 황금주와 이혼하게 된 사연도 공개됐다. 과거 황금주는 해장국집을 운영했고, 은행원이었던 강봉고와 사랑에 빠졌다고. 당시 황금주가 “결혼하자. 내가 딸을 낳아야 해. 집안 대를 이어야 하거든.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고 집안에 들어않는 게 어때?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힌다는 거짓말은 안 하는데 네 눈에 눈물은 안 흘리게 할게. 꿈이 사진 찍는 거라고 했지? 그 꿈을 이루게 해줄게. 우리 봉고는 사진을 찍어. 난 돈을 찍을게”라며 프러포즈 받았던 일을 떠올렸다.
결국 아직까지 강남순을 찾고 있는 두 사람. 무엇보다 황금주는 힘자랑 대회를 통해 1등한 참가자 리화자(최희진 분)가 강남순이라고 확신했다. 반면 강봉고는 “걔는 남순이가 아니다. 남순이는 발에 상처가 있다”고 주장했다. 황금주와 강봉고가 티격태격하자 길중간(김해숙 분)은 “싸우지 말고 남순이를 찾는 게 먼저다”라고 중재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화자가 자신의 딸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황금주는 그동안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아낌없이 퍼줬다. 이에 리화자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같은 시각, 강남순은 자신의 반려 말이 죽자 목에 걸린 방울을 힘껏 던졌다. 그렇게 강남순이 던진 방울은 한국까지 날아가 강희식(옹성우 분)의 머리에 명중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강남순은 가족을 찾아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한편, 황금주는 자신에게 돈을 빌리러 온 여사장이 마약 거래를 하고 있는 것을 눈치채곤 오토바이를 타고 뒤쫓았다. 경찰인 강희식 역시 같은 사람을 추격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황금주가 터널에서 마약을 유통하는 사람들을 발차기로 응징하는 모습을 발견한 강희식은 “뭐야 저 아줌마”라며 신기하게 바라봤다.
이후 강희식은 몽골에서 마약운반책이 탑승한다는 정보를 받고 오영탁(영탁 분)과 함께 공항으로 출발했다. 그 시각, 강남순이 타고 있던 비행기는 착륙 직전, 비행기에 결항이 생겨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됐다. 홀로 잠을 자고 있던 강남순은 눈을 뜨자마자 상황을 파악하곤 비행기의 문을 부수고 뛰어내렸다.
강남순은 힘은 물론 스피드, 점프력까지 뛰어났다. 빠르게 비행기 속도를 따라잡은 그는 비행기를 힘으로 멈춰 세웠고, 버스와의 충돌도 막았다. 현장에 있던 류시오(변우석 분)과 강희식은 강남순의 괴력에 놀란 모습을 보였다. 반면 황금주와 길중간은 강남순의 기운을 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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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힘쎈여자 강남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