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풀이쇼 동치미’ 배우 이세은이 결혼 후 육아에 전념하느라 경력이 단절됐다고 밝혔다.
7일 방영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근황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이세은은 다소 수줍은 기색이었다. 그는 '나미꼬' 배역의 사진이 자료 화면으로 소개돼 무척이나 겸연쩍은 얼굴이 되었다. 최은경은 "저 역할이 22년 전 사진이라고 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세은은 22년 전 데뷔 당시의 모습을 보면서 쑥스러워 했다.
최은경은 “육아에 전념 중이냐”라고 물었다. 이세은은”첫째가 초등학생이 됐다. 그 기간 동안 본의 아니게 작품을 쉬게 됐다"라고 말했다.
결혼하자마자 일이 줄어든 건 아니었으나 출산을 겪고 자발적으로 작품을 거절하게 됐다는 이세은. 이세은은 “그때 서수민 피디님께서 드라마를 제안을 해주셨는데 그게 KBS 드라마 ‘프로듀사’였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프로듀사'는 아이유, 차태현, 김수현, 공효진이 등장한 KBS 드라마로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이세은은 “모유 수유 때문에 드라마 촬영을 거절했다”라며 출연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최은경은 “아니, 그걸 짜면서 하면 됐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세은은 “그게 벌써 7년 전이다. 다들 안타까워서 정말 많이들 한숨을 쉬셨다”라면서 웃었다. 이세은은 “그때 이런 이유로 작품 거절을 할 거라고 생각을 못 하시지 않냐. 서수민 피디님이 며칠 말미를 주셨는데 결국 못 하게 됐다”라며 좌중을 탄식하게 만들었다.
최은경은 “대체 모유 수유를 얼마나 해서 그런 거냐”라고 물었고, 이세은은 “모유 수유를 총 30개월을 했다”라고 답했다. 함익병은 "그건 교과서에도 그렇게 안 나왔을 거 같다"라면서 당황스러워 했다.
이세은은 “아이를 제 품에 안아서 기른 게 정말 소중해서 괜찮다. 그래서 후회하진 않는다. 다만 둘째는 노하우를 알게 돼서, 아마도 제안이 들어왔으면 연기를 했을 것 같다”라면서 조심스럽게 의견을 전했다.
이에 최은경 등은 "결국 후회하지 않는다는 거 아니냐"라고 말을 이었다.
그러나 이세은이 작품을 포기한 건 '프로듀사' 건 한 번이 아니았다. 이세은은 “사실 둘째 계획할 때 작품 큰 게 제안이 들어왔는데도 거절을 해야 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최은경 등은 "둘째 가질 준비를 하면서 작품은 해도 되지 않냐"라고 말했으나, 이세은은 "아이를 기르다 보니 그럴 수 없었다. 아이 유치원 등원시킬 때도 머리도 안 감고 세수도 안 하고 그냥 갈 때도 있었는데 그때 학부모들이 다 내가 누군지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결혼 후 경력이 단절이 되는 것에 대해 한 차례 논의가 오갔다. 이세은은 “결혼이 발목 잡는 건 맞은 것 같다. 결혼하는 순간 경단녀가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아이를 생각하면 좀 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소신을 밝혔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