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풀이쇼 동치미’ 배우 이세은이 활동 중단 이유를 밝혔다.
7일 방영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그동안 세상에 나오지 않았던, 한때를 풍미했던 스타들이 등장했다.
배우 김성일과 이세은의 등장은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발명을 주로 하면서 사업을 해온 김성일은 덤덤하게 근황을 전했다. 김성일은 “저는 제가 짜증나면 발명을 한다. 좀 잘 됐던 게 있었다. 그런데 기업 사냥꾼에게 걸려서 사업을 실패 해서 8년 동안 고생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명은 아예 수확이 없는 건 아니었다. 김성일은 “이후 또 발명했다. 커피 마실 때 흡입부가 긴 머그리드를 제가 발명했다”, “미국 출장 갔다가 커피를 마시는 중 입술을 데서 짜증나서 발명했다. 이후 어떤 사건들이 벌어지고 이제 상용화가 돼서 유행 중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최은경은 "그러면 재벌이 되지 않으셨냐"라고 물었다. 김성일은 “저는 돈 버는 재주는 없는 것 같다. 돈을 잘 버는 사람은 정말 많다. 나는 돈 버는 데는 재주가 없어서, 발명하는 것만 재미를 붙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때 남다른 인기를 구가했던 김성일은 결혼 사실을 솔직히 고백하고 나서 인기가 급락했다고. 게다가 장인의 반대로 연기를 더는 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일은 “저는 결혼을 해서 당연히 인터뷰 때 결혼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주말드라마 캐스팅에서 잘렸다. 갑자기 결혼을 한 거라, 장인어른이 사업을 크게 하신 분이시라 나를 부르더라. 나더러 언제까지 얼굴에 분 바를 거냐고 묻더라”라고 말했다.
우연하게 달라지기 시작한 진로, 김성일은 과연 괜찮았을까? 김성일은 “장인어른이 결국 탄광을 가라고 하더라. 거길 관리하시던 분이 급성 췌장암인데 예후가 안 좋으셔서, 빈 자리를 채울 사람이 없었다. 결국 나는 경영을 하라고 해서 가셨는데, 광구가 세 개이고 종업원까지 3천 명이나 됐다”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어 김성일은 “그런데 그 탄광을 내게 주실 거였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갔다”라고 말해 반전을 알렸다.
햔편 이세은은 결혼 후 아이들을 낳고 기르느라 자연스럽게 복귀가 미뤄졌다고 말했다. 이세은은”첫째가 초등학생이 됐다. 그 기간 동안 본의 아니게 작품을 쉬게 됐다"라면서 "첫째를 낳고 나서 그때 서수민 피디님께서 드라마를 제안을 해주셨는데 그게 KBS 드라마 ‘프로듀사’였다”라고 말했다.
이세은은 “모유 수유 때문에 드라마 촬영을 거절했다”라고 말해 모두 탄식을 참지 못했다. 이세은은 “그게 벌써 7년 전이다. 다들 안타까워서 정말 많이들 한숨을 쉬셨다”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어 이세은은 “아이를 제 품에 안아서 기른 게 정말 소중해서 괜찮다. 그래서 후회하진 않는다. 다만 둘째는 노하우를 알게 돼서, 아마도 제안이 들어왔으면 연기를 했을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결혼이 발목 잡는 건 맞은 것 같다. 결혼하는 순간 경단녀가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아이를 생각하면 좀 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소신을 밝혔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