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아내 김태희 자랑으로 주위를 씁쓸하게 만들었다.
7일 '시즌비시즌' 채널에는 "첫 만남에 병나발까지 불어버린 내 동생 김대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시즌비시즌'에는 김대호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고깃집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술을 마시며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러던 중 비는 "실례지만 혹시 사귀는 분 있냐"고 조심스레 물었고, 김대호는 "없다"고 단호히 답했다. 비는 "연애를 하고싶거나 그런 감정 없냐"고 궁금해 했고, 김대호는 "연애라는게 사실 저는 약간 여자를 사귀면 힘들게 하는스타일이다. 왜냐면 제멋대로 하니까. 술도 많이 먹고. 지금은 좀 줄긴 했는데"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비는 "그럼 더 제멋대로인 여자를 만나면 되는거 아니냐"고 물었고, 김대호는 "그건 또 제가 싫다"고 답했다. 그러자 비는 "근데 그게 있다. 언젠가 내 제멋대로인 성격을 바꿔줄 여자가 나타나더라. 내가 정말 막 이렇게 제멋대로 하고 다녀도 이런 나를 잡아주는"이라며 은근한 '김태희 자랑'에 나서 김대호를 씁쓸하게 만들었다.
특히 비는 "예쁘고 옷도 잘입어. 근데 약간 성격이 모가 나있다. 근데 너무 착하고 인성이 바르고 근데 약강 외모는 대호씨 이상형과 거리가 멀다. 1번과 2번중 누가 좋냐"고 즉석 밸런스게임을 진행했다.
이를 들은 김대호는 망설임 없이 "1번"을 택했다. 그는 "왜냐면 제가 좋아해야 만나니까. 제 마음이 중요하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는 "나는 진짜 복받았다고 느낀게 진짜 훌륭한 분을 만나서.."라며 또 다시 김태희 자랑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주위의 반응을 살핀 그는 "그만할게 알았어. 미안해"라고 화제를 돌렸다. 그러자 김대호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소주를 들이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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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즌비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