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의 추억을 일깨울 '오빠시대'가 시작됐다. 실력자 오빠들과 함께 떠나는 8090 시간여행을 알리며 추억에 빠지는 시간을 가졌다.
6일 MBN 예능 ‘오빠시대’가 첫방송되며, 본격격인 실력자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오빠발굴 프로젝트를 본격 알린 가운데, 지현우는 ‘그 시절 대표한 명곡들, 젊은 날의 위로이자 기쁨, 나를 돌아가게 하는 음악의 힘’이라며 ‘그 음악 속에 우리들의 오빠가 있었다, 친구이자 연인으로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던 그 시절 오빠들’이라며 추억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치열했던 7개월 동안의 심사 후, 58팀 오빠들이 대기실에서 준비를 마쳤다.
최종 우승자는 총 상금 3억원에 신곡 음원 발매 혜택까지 주어진 가운데, 본격 1라운드를 시작했다. 먼저 ‘놀랐죠’팀이 등장, 이들의 첫번째 오빠는 ‘717명 가수의 오빠’란 힌트였다. 알고보니 오디션 프로그램 보컬 담당을 했던 이력이 있는 참가자 장우람. 그는 이때까지 트레이닝으로 만난 가수가 717명이라고 했고 그는 임영웅과 송가인을 제자로 꼽았다. 특히 김연아의 남자 고우림까지 보컬 트레이닝을 담당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무대를 향한 꿈을 잃지 않았다는 장우람의 무대가 이어졌고, 그는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선곡했다. 이어 그는 올 라잇을 받으며 첫 합격자에 올랐다.
다음 참가자는 ‘콧대높은 오빠’라고 힌트, ‘피노키오’ 밴드의 현재 보컬이라고 했다.‘사랑과 우정사이’란 노래를 불렀다고. 객원보컬로 활동 중인 참가자 황가람이었다. 이어 황가람은 ‘사랑한 후에’를 선곡, 말할 때와는 달리, 반전 목소리로 무대를 장악했다. 모두 숨죽이게 한 무대로 올라잇을 받아 합격했다.
계속해서 ‘느낌있죠’ 팀이 등장, 먼저 ‘형보다 오빠’란 힌트로 소개했다. 상남자 스타일의 참가자 신공훈이었다. 마치 가수 임재범을 떠오르게 하는 허시키한 보이스가 여심을 제대로 저격했고,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올라잇을 받아 합격했다.
다음은 ‘대학로 그오빠’란 힌트로 등장, 참가자 최승열이었다. 가수 김광석이 떠오르는 가수. 알고보니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실력자다. ‘히든싱어’ 김광석 편에도 나온 실력자. 마침 김광석 역으로 뮤지컬도 하고 있다는 그는 김광석 노래를 선곡했다. 모두 올라잇을 예상했으나 그는 탈락 위기속에서 오빠 부대들 덕분에 기사회생했다.
다음은 ‘강속구 오빠’로 참가자 권의빈이 출연, 학창시절 야구단으로 활동했다는 그는부상으로 야구를 그만두고 음악을 선택했다고 했다. 그는 “노래를 부를 때 행복해, 그 행복을 느끼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이어 노래를 시작, 미소년같은 외모에 유리같은 몽환적인 목소리로 첫 소절만에 라이트를 획득, 10개 라이트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섹시한 오빠’의 참가자가 등장, 참가자 안성현이었다. 참가자들은 “가장 눈에 띈 외모, 옆모습이 정우성 느낌이다”며“순진한 외모에 차가운 느낌. 저 얼굴로 노래까지 잘하면 반칙이다”며 경계했다. 안성현이 인사하자마자 MC지현우는 ‘섹시한 오빠’인 이유에 대해 물었고 그는 “재즈씬에서 활동하는데 관객들이 붙여준 별명”이라 말했다.알고보니 외국에서 가수활동을 먼저 활동했다고. 그는 박성신의 ‘한번만 더’란 곡을 선곡, 그는 원곡과 달리 재즈풍으로 편곡한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올라잇 잔치에 갑자기 김구라는 “저런 분이 불리하다”며 찬물을 얹었다. 김구라는 “고수 중에 고수라 기대치가 높다. 전략적인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 안성현은 “내 음악 좋아해줄 때 가장 큰 행복, 정말 감사하다”며 감동 받으며 울컥했다.
다음은 도봉산 고라니 오빠라는 참가자 강소망이 출연, 왕년에 밴드부 보컬 출신이라 전했다. 이어 그는 강렬한 기타사운드로 무대를 시작, ‘걸어서 하늘까지’를 선곡하며 시원시원한 무대를 꾸몄다. 분위기를 타고 거침없이 라이트를 받으며 합격했다. 이에박경림은 “놀라운건 22세, 2001년 생이다, 락커 한 30년 된 줄 알았다”며 깜짝, 구창모 “도봉산 고라니 아닌 타이거다”며 극찬했다.
다음은 ‘지리산 심청이 오빠’로 참가자 최효동이 출연, 건강이 안 좋은 부친을 위한 무대를 꾸몄다. 그는 아픈 부친을 떠올리며 눈물, 그 마음을 전한 무대를 꾸몄다. 그렇게 진심이 담은 무대로 10개 라이트를 받아 합격했다.
이어 ‘불타는 오빠’인 참가자 김정우가 출연, 현재 뜨거운 불판에서 일하며 가수의 꿈을 놓지 않다고 했다. 열정이 불타는 그는 “오늘 여러분의 마음을 불타게 하겠다”며 무대를 꾸몄다. 이어 퍼포먼스까지 준비한 그는 민해경의 ‘보고싶은 얼굴’을 선곡,추억의 명곡을 카혼과 카주를 이용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했다. 그렇게 올라잇을 받은 그였다. 원곡자 민해경은 “상상도 못 했다”며 깜짝, 자신과 눈빛이 닮았다고 했고 모두 공감했다.
다음은 ‘성북동 록스타 오빠’ 참가자인 이동현이 무대를 꾸몄다. 급기야 모두 성북동 어디에서 그를 볼 수 있냐고 말할 정도.구창모는 김현식의 ‘사랑사랑사랑’을 부른 그는 라잇으로 합격했다. 다음은 ‘킨대오빠’인 참가자 박지후가 등장,그는 “평범하지 못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중학생 때 부모님과 떨어져 굶으며 친구 집 전전하며 살았다”며 어릴 때는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고 했다. 하지만 부모님 사이를 반복하다 할머니 산소도 어딘지 모른다고.
안타까운 어린시절을 보낸 그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경제활동을 했다”며 “행복한 기억만 채우며 살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무대를 꾸먔다. 그렇게 10개 라이트를 얻어 2라운드에 합격했다. 그는 “항상 낭떠러지로 혼자 걷는 느낌으로 살아왔는데 너무 위안이 된다,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서 ‘손태진 잡으러 온 오빠’라는 참가자 이벼리가 등장, 알고보니 같은 팝페라 가수 그룹인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의 멤버. 이들은 팬텀싱어 우승자인 그룹이다. 그는 최근 1대 트롯맨으로 6억 우승상금을 차지한 손태진을 언급, “손태진, 거기 딱 기다려라”며 도발했다. 이어 옥슨80의 ‘불놀이야’를 선곡, 이벼리는 성악이 아닌 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곡했다.
분위기를 화끈하게 만든 가운데 그는 올라잇을 받으며 합격했다. 홀가분한 무대를 꾸민 이벼리는 올라잇을 받은 후카메라를 향해 손태진에게 “나 올라잇 받았다”며 자랑했다. 이에 선배 가수 구창모는 “손태진 목표로 삼지 마라, 이벼리는 그 이상으로 갈 수 있다”며 그를 응원했다.
이어 ‘샴푸의 요정 오빠’란 참가자인 이현이 출연, 그는 그룹 오션의 멤버였다. 2004년 오션 앨범이 마지막이였다는 그는지금까지 회사 생활에 이어, 뮤지컬 활동도 하며 음악활동을 버텨왔다고. 긴 세월동안 놓지 않았던 음악의 꿈을 전한 그는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어 이현은 가수 이덕진의 ‘내가 아는 한 가지’를 선곡, 1절만에 1개의 합격을 받아냈다.마지막 올라잇까지 최단시간에 받아내며 여전한 저력을 전했다. 이현은 올라잇에 “감사하다”며 큰 응원에 벅찬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예고편에서는 모두 "닭살 돋았다"고 할 정도로, 오빠부대의 마음을 훔치는 38팀의 오빠들을 소개, 무대에서 마술쇼 불태우기부터 비주얼과 실력, 개성, 흥까지 다 모은 무대를 알렸다. 그러면서 음악을 떠날 수 없던 이들의 가슴아픈 스토리까지 전해질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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