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5일 아시안게임 경기별 시청률에서 상위 10위 중 9개를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전체 방송사, 전체 한국 경기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경기는 KBS 1TV에서 저녁 8시 58분부터 8시 4분까지 중계된 육상 남자 1600M 계주 결승(김의연, 신민규, 이도하, 주승균 출전)으로, 8.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2위는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스피드 계주 동메달 결정전(노희주, 정지민, 최나우 출전)의 7.7%였다. 여기서 한국은 카자흐스탄을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400M 계주 결승(고승환, 김국영, 이재성, 이정태 출전)이 3위 시청률(7.2%),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스피드계주 준결승(6.5%)이 4위 시청률(6.5%)을 기록해 육상과 스포츠클라이밍 경기들이 번갈아 전체 경기 시청률 1~4위에 오르는 양상을 보였다. 또 레슬링에서도 이세열과 쓰루다 다카히로(일본)의 남자 97KG 그레코로만형 동메달결정전이 5위(6.1%), 김민석과 나빈(인도)의 남자 130KG 그레코로만형 동메달결정전이 6위(5.9%)에 올라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처럼 KBS 아시안게임 중계가 시청률 상위 10위까지를 휩쓴 이유는 ‘인기종목’으로 꼽히지 않는 아시안게임 종목들에도 스포트라이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KBS에서만 볼 수 있는 아시안게임 종목들은 대회 기간 동안 주목과 함께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는 귀한 기회를 누렸다. KBS는 2개 채널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종목을 현지에서 중계하며 공영방송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