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1.2톤 덩치 버라이어티 '먹찌빠'가 찾아온다.
5일 SBS 신규예능 덩치 서바이벌 ’먹찌빠’ 온라인 스트리밍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서장훈, 박나래, 신동, 이국주, 나선욱, 풍자, 이호철, 신기루, 이규호, 최준석이 참석헸다.
파일럿으로 총 6부작으로 공개되는 ‘먹찌빠’는 ‘내 몸도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외치는 이들이 펼치는 게임 버라이어티다. 출연자 10명은 5대5로 팀을 나눠 미션을 수행한다. 찌지도 빠지지도 않고, 자신의 몸무게를 유지해야 한다. 최종 승리한 1명은 광고 모델이 된다.
방송인 서장훈을 비롯해 코미디언 박나래, 이국주, 신기루, 나선욱, 유튜버 풍자, 그룹 ‘슈퍼주니어’ 신동, 배우 이규호, 이호철, 전 야구선수 최준석이 경쟁한다.
이날 서장훈은 ‘먹찌빠’ 출연 계기에 대해 “사실 제가 밖에 안 나온 지 꽤 오래됐다. 거의 5~6년 만에 밖에서 촬영했는데, 그간 생각해 보니 너무 스튜디오 안에서만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밖에서도 한번 열심히 해봐야겠다 싶었다. 또 하나는 PD와 작가가 ‘미운 우리 새끼’를 7년 가까이 함께한 용사들이다. 두 분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하기로 했다. 또한 나래씨를 비롯한 출연자분들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분들과 있으면 크게 대박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오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촬영 전에는 제작진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움직이는 게 많지 않다’고 했다. 근데 첫촬영부터 폭우가 와서 고생했는데, 살짝 후회를 좀 했다. 그냥 까불지 말고 스튜디오에 있을걸. 왜 밖을 나온다고 했을까 했는데, 녹화 끝나고 저도 너무 재미있어서 내가 힘들어도 정말 대박이 나겠다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흡족한 마음으로 집으로 갔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그는 “저도 어렸을 때부터 티비 정말 많이 봤는데, 이런 그림은 살면서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정말 많은 분이 좋아하실 거고, 확실히 재미있다. 파일럿 6회라고 하긴 했지만, 이건 무조건 대박 날 것”이라며 “저희가 촬영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고생을 많이 한 만큼,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박나래는 “야외 버라이어티 중에 고생한 게 정말 많다. 해녀도 해봤고, 해외에서 돈 없이도 살아봤는데, 여기는 정말 안 해본 게 많았다. 첫날 폭우까지야 그럴 수 있는데, 분명 제가 생각한 ‘먹찌빠’는 먹방이라든지 다이어트를 예상했는데, 정말 상상하지 못한 모든 것들을 하더라. 살수차, 대형 시소, 1톤에 가까운 모래 등,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다. 거의 ‘피지컬 100’, ‘강철부대’ 등 (그림이) 다 나온다”라며 “확실한 건, 저희가 연말이 다가오지 않나. 시상식에서 프로그램이 잘 안되면 제작진 테이블을 끝에 준다. 확실한 건 연말 시상식 테이블은 중간이 될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기루는 '먹찌빠' 촬영 후 '덩치들의 실물은 본 소감은 어땠나'라는 질문에 "동성 덩치들과 일을 많이 해봤는데, 혼성 덩치 촬영은 처음이었다. 처음 이규호 씨를 보고 ‘정말 크구나’라고 느껴서 놀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가장 지우고 싶은 장면을 묻자, “모두 다 지우고 싶긴 한데, 이건 정말 진짜가 아니다, 싶은 게 있다. 나선욱 씨랑 시소게임을 했는데, 제가 더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처럼 나왔더라.. 저희가 촬영 날이 화요일인데, 저는 화요일이 유독 뚱뚱한 날이다. 그 장면은 시댁도 있고 해서 좀 지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호철은 “전 여기 낄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면서 실물을 보고 놀란 출연자로 이국주, 풍자, 신기루를 지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서장훈은 “거의 SES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이호철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고,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는데 ‘85즈’가 많다. 나래, 신동, 규호, 국주 등 친구가 많아서 적응을 잘한 거 같다”라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박나래는 “호철 씨가 실제로는 귀엽고, 허당이다. 지금 3회 정도 촬영했는데 아직까지 프로그램 룰을 모른다. 정말 매력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풍자는 "여기 촬영해 오면 가장 제일 좋은 게, 제가 평균이 된다는 게 좋았다. 제가 평범해지고, 내가 민망하게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 보고 알아주고, 마음을 알아주는 게 너무 좋더라”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희 프로그램이 쪄도 안 되고, 빠져도 안 되고, 유지가 중요한 프로다. 촬영하면서 알아낸 건데, 유지에 제일 좋은 포인트는 ‘배변 활동’이다. 운동을 하는 것도 좋고, 식단도 좋지만, 화장실 자주 가는 것도 복이다. 많이 싸셔라”라고 조언을 건네 폭소를 자아냈다.
신동은 “제가 프로그램 써서 다이어트도 해봤는데, 유지하는 게 제일 어렵다. 빠지고도, 찌고도 유지하는 게 가장 어렵다”라며 "(출연을) 정말 고민 많이 했다. 일단 'SM에서 오케이를 한 건가?' 했다. 예전에는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활동하다 보니, 멋있는 노래를 할 때는 나도 멋있어져야 하나 했다. 하지만 이제는 개개인 활동을 많이 하지 않나. ‘드디어 나의 것이 왔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출연을 고민하는데, 한 분이 꼭 해야 한다고 해주셨다. 그분이 서장훈 씨”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저희가 매주 보는 사이인데, 신동 씨가 섭외가 들어왔다고 상의하더라. 그래서 제가 ‘너밖에 없다’고 했다. 너무나 잘 맞는 역할이라 꼭 하라고 했다. 역시나 신동이 있으니까 녹화장 분위기도 더 살았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신동은 “무엇보다 제일 큰 건 장훈이 형이 한다고 해서 한다고 했다. 아마 여기 있는 다른 분들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국주 역시 “(서장훈이 합류한다고 하니) 되게 힘들지는 않겠다, 생각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나래는 "그런데 왠걸, 제일 열심히 하더라"라고 폭로했고, 서장훈은 “제가 그냥 보기엔 가장 마른축에 끼기 때문이다. 저도 처음 겪는 경험이었다”라며 "프로그램에 소 몸무게 재는 저울이 등장한다. 저희가 농협에서 빌려온 걸로 알고 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키링 덩치’ 이규호는 “멤버 분들이 어느 순간 저를 ‘키링’이라 부르시는데, ‘먹찌빠’ 촬영 오면 다른 분들이 제 옆에 있으면 작아보이는 효과가 있어서 자꾸 절 찾는거 같더라. 그래서 자꾸 인기 많아진 느낌이라서, 멤버들을 정말 사랑한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준석은 가장 기억에 남는 미션에 대해 “부표 위에 올라가서 싸우고 했는데, 기루 누나가 물을 좀 무서워하길래 ‘허벅지를 밟고 올라가라’라고 했다. 몸무게를 잘 모르니까 대충 이 정도 힘주면 되겠다, 했는데, 허벅지가 순간 없어진 것 같더라. 그날 이후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신동은 “한번 보면 빠져들게 되실 것”이라고, 이국주는 “건강은 저희가 알아서 챙길 테니, 부담 없이, 걱정 없이, 그냥 방에서 편하게 시청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먹찌빠’는 오는 8일(일) 오후 4시 45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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