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나라 16번지’는 영철-정숙, 영식-현숙 두 커플로 로맨스 여정을 마쳤지만 현실 커플은 없었다.
지난 4일 방송된 ENA·SBS플러스 ‘나는 SOLO’에서는 16기 ‘돌싱 특집’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16기 출연자들의 최종 선택이 그려졌다. 영철과 정숙, 영식과 현숙이 최종 커플이 된 가운데 상철은 영숙을 선택했지만 영숙은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영숙은 “사실 아무도 안 만나고 싶었는데 (상철이) 나를 안아주고 감싸줬다. 굉장히 매력있는 사람이다. 돌아가는 길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선택은 상철도 생각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최종 커플은 두 커플로 마무리된 ‘솔로나라 16번지’였지만 현실 커플은 없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영식은 “내가 ‘결혼한다’, ‘청첩장을 돌렸다’고 하는데 언제 어디서 하는지 모르겠다. 헛소문이다”라며 “촬영 후 현숙과 3개월 정도 만났다. 재혼이다 보니 생각의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됐다. 지금은 각자 삶을 응원하는 사이다. 난 지금 아이들과 셋이 알콩달콩 살고 있다. 현재 진지하게 만남을 가지고 있는 분은 없다”고 밝혔다.
영철과 정숙 커플도 이별을 피하지 못했다. 영철은 “5월에 촬영을 마치고 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곧바로 정숙의 동네인 대구로 갔다. 새벽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진심이 통해 현실 커플이 됐다. 하지만 3주 전 쯤 아름답게 이별했다. 서로 존중하고 필요한 사람을 만나는 게 맞을 것 같다. 지금은 싱글이다”고 설명했다.
순자는 영호와 연인설을 부인하며 “아직은 혼자다. 아기 잘 키우고 있다. 출연지과 같이 놀러 갔는데 중간에 영호가 나를 픽업해 가는 과정에서 사진이 찍혔다. 연인이 아니다. 친구다. 나도 아쉽다”고 밝혔다. 광수도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 커플이 불발된 상철, 영숙은 “현재 좋아하는 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돌싱은 서로 입장이 있어서 신중하게 알아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뒤늦게 라방에 합류한 영숙은 상철과 재회한 소감에 대해 “사람이 좋고 순수하다. 이렇게 만나려고 노력하는데 누구 하나 걸려서 미국 가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6기 모두가 빌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나는 솔로’ 16기는 역대급 혼란을 일으켰다. 가짜뉴스 유포부터 릴레이 사과문 등 유례가 없던 기수였고, 인간 군상의 총집합이라며 역대급 몰입도를 자랑했다. 그 결과 5주 연속 비드라마 화제성 2위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화제성과 시청률을 나타냈다. 특히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는 일부 출연자들이 현실 커플과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스포일러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받았다.
혼란의 끝은 ‘현실 커플은 없다’였다. 최종 커플이 된 출연자들도 결별을 한 상태이며, 촬영 이후 맺어진 커플도 없었다. 도파민 폭발 끝에 남은 건 없었기에 더욱 아쉽고 허무한 이유다.
16기의 로맨스 여정이 마무리 된 가운데 17기의 로맨스는 오는 11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