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김숙의 연예대상 수상에 발끈했다.
4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이경규x홍진경x김영철, 웃다가 눈물콧물 쏟은 대환장 토크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홍진경, 김영철이 이경규를 찾은 가운데, 홍진경은 미리 준비해 온 이경규의 약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경규에 대해 "자타공인 대한민국 예능계의 대부. MBC 제1회 개그 콘테스트 인기상을 시작으로 신인상,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 공로상까지 섭렵, 방송연예대상 수상 8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호동, 유재석 오빠가 트리플 크라운을 했는데 이경규 선배님이 제일 먼저 하셨다"라고 부연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까지 받았다. 2020년대까지 내가 받기로 되어있었다. 김숙이 뺏어갔다. 미칠 뻔했다. 내가 타야하는데"라며 김숙의 연예대상을 언급했다.
김영철은 "해코지를 진심으로 하더라"라고 회상했고, 이경규는 "그게 2021년도였다. 완전히 내 거였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홍진경은 "그거는 선배님 혼자만의 생각 아니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아니다. 생방 들어가기 전에 다 와서 축하를 해줬다"라고 맞섰다.
김영철은 "내가 김숙이면 트로피 집어 던질 것 같다"라고 맞장구쳤고, 이경규는 "내가 김숙 같으면 (트로피를) 주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홍진경은 "존경하는 선배님이었는데 이렇게 찌질하신 분인지"라고 일침을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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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르크크 이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