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 트로트 가수 신성이 철저한 경제 관념을 자랑했다.
4일 방영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박소영의 친한 개그우먼 언니들 앞에서 신랑 검증을 받는 신성의 이야기, 사야 없이 집을 지키는 심형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야는 한국 결혼식 이후 잠시 한국에서 머물렀던 가족들을 따라 사흘 간 일본으로 떠났다. 심형탁은 쓸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시무룩해졌으나 사야가 당부한 대로 반려견 김밥이 목욕을 시키면서 사야를 그리워 했다.
이런 심형탁을 달래고자 나타난 건 문세윤이었다. 문세윤은 심형탁에게 사야를 위해 겉절이를 해주려고 왔다고 해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문세윤은 “형수(사야)가 김치 좋아한다며. 겉절이 해 먹자. 겉절이 금방 끝난다. 형은 뭐 만들 거냐”라며 심형탁의 신랑 수업을 시작했다.
심형탁은 “겉절이에는 국수다. 면 아니냐. 우리 장인어른 면이다. 야마나시 현의 정통면이다”라며 기가 막힌 생각을 해냈다. 심형탁의 장인은 4대 째 가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120년 된 국수 공장을 운영 중이었다. 문세윤은 “면의 식감이 재미있다. 면이 찰랑거린다”라며 심형탁의 조리에 대해 평했다.
심형탁은 문세윤에게 부부 싸움에 대해서 물었다. 문세윤은 “첫 부부 싸움은 김치찌개를 정말 룰루랄라 끓이고 있는데 밥솥을 열어 보니 밥이 두 공기뿐이더라. 그래서 밥 많다고 했는데 왜 없냐, 이러면서 내가 좀 삐졌다. 아내가 나더러 ‘설마 밥 때문에 그러는 거냐’라고 하더라”라고 말하면서 "그냥 얼굴 보면 풀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심형탁은 “솔직히 나는 무릎 세 번 꿇어 봤다. 싸우니까, 사야가 화난 게 싫어서 무릎을 꿇고 사야 배에 얼굴을 묻었다”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문세윤은 “나는 그 정도로 잘못한 적은 없다. 그리고 결혼식장에서도 무릎 꿇지 않았냐”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신성은 개그우먼 김지민, 홍윤화를 만났다. 김지민은 “개그맨 공채 되고 소영이랑 내내 붙어 있었다. 코빅 가고 나서도 함께 했다”라고 말했고, 홍윤화는 “박소영이랑 개그 프로그램 같이 해서 친해지고, 여행도 함께 갔다”라면서 절친한 사이라는 걸 밝혔다.
김지민은 신성에게 꼼꼼한 질문을 던졌다. 김지민은 “트로트 팬들이 수가 많지 않냐. 팬분들이 소영이 마음에 들어 하시냐”라고 물었고 신성은 “소영이가 부산에 갔는데 어머님들이 지켜보고 있으시더라. 그러면서 괜찮다고 하시더라”라며 답했다.
이어 김지민은 “돈 관리는 누가 하냐”라며 중요한 문제를 물었다. 신성은 “스스로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다시 김지민은 “재테크는 어떻게 하냐”라고 물었다. 신성은 “재태크는 저축을 하고 있다”라고 답했고, 김지민은 “주식? 코인?”라면서 콕 집어 물었다. 신성은 “아뇨, 둘 다 절대로 안 한다”라며 딱 단정지었다. 신성은 “8년 간 무명을 겪어서 얼마만큼 있어야 한다, 기준이 있다. 그 외에 돈이 남으면 무조건 저축한다”라고 말해 신랑 점수 85점을 따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