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연습생과 팬들이 기분좋은 만남을 가졌다. 첫 미션을 통과한 18명의 연습생과 약 100명 가까이 되는 팬들의 만남에 연습생들의 표정은 활짝 빛났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하이브X게펜 레코드’가 주최하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팬미팅 ‘BREAKTIME’ 이 진행됐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는 세계 각지에서 뮤지션이라는 같은 꿈을 꾸며 모인 청년들이 데뷔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도전하는 여정을 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x게펜 레코드’는 참가자들이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본격적인 프로젝트는 2022년 3월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호주, 영국 등지에서 지역별 온오프라인 오디션을 진행해 12만 명의 지원자를 심사했다. 6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0명의 참가자가 선발돼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하이브 아메리카와 게펜 레코드의 트레이닝 과정을 거쳐왔다.
참가자들은 한국, 미국,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위스, 스웨덴, 슬로바키아, 벨라루스, 태국, 호주, 필리핀 등 12개 지역 출신으로 구성됐다. 나이대 역시 14살부터 21살까지 다양한 게 특징이다. 팬미팅을 갖는 18인은 첫 미션을 통과한 브루클린, 셀레스테, 다니엘라, 에밀리, 에즈렐라, 일리야, 칼리, 라라, 렉시, 마농, 마키, 메간, 메이, 나영, 사마라, 소피아, 우아, 윤채 등이다.
먼저 팬미팅은 연습생들의 무대로 시작했다. 르세라핌의 ‘FEARLESS’, ‘ANTIFRAGILE’ 등으로 포문을 연 연습생들은 이어 팬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Q&A 시간을 가졌다. 다만 정윤채(한국), 시마다 우아(일본)은 법적 노동시간 제재로 인해 아쉽게 토크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이날 팬들의 질문을 받은 연습생들은 자신이 느낀 생각을 답변했다. 한국 국적의 이나영은 참가지들에게 가장 감독을 받은 순간으로 “아무래도 다같이 퍼포먼스를 해나가는 과정, 확실히 솔로를 했을때 보다 재밌고 그 감정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의지가 됐다. 너무 재밌었고 추억이 됐다. 잊지못할 경험이었고 뜻 깊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렉시는 평소 영감을 받는 아티스트를 묻자 “있지, 트와이스, 뉴진스 등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했고, 메간은 갸장 처음 배운 K-팝 안무를 묻자 “방탄소년단의 ‘달려라 방탄’이다. 제일 처음 배운 안무이고, 제일 최애곡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셀레스테는 가장 좋아하는 라틴 아티스트로 아르헨티나의 티니를 언급했고, 에즈렐라는 자신이 가진 문화적 특성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는 물음에 “어릴 때 발리우드에 많이 영향을 받았다”며 긍정적으로 활용하고 싶다고 전했다.
다니엘라는 쉬는 시간은 어떻게 보내냐는 말에 “마사지와 명상, 자기관리를 열심히 한다. 춤, 보컬 연습도 그렇고 아티스트로서 중요한 요소를 챙기려고 한다”고 답했고, 에밀리는 어린나이에 춤을 시작하는 댄서들에게 “내가 생각하기에는 늦은 시작은 존재하지 않는다. 언제나 춤을 시작하고 싶다면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라라는 어린시절 나에게 하고싶은 조언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 아무리 힘들어도 열심히 하고 싶은 걸 하면 힘이 나더라”고 이야기했고, 일리야는 어떤 콘셉트의 그룹으로 무대에 서고 싶냐고 묻자 “세상에 좋은 메시지를 던지고, 최고를 향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완성도가 높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팬들의 질문에 답변을 마친 참가자들은 이어 현장에 방문한 팬들이 남겨준 팬레터를 골라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팬레터에는 연습생을 향한 위로와 격려, 칭찬이 이어졌고 감동적인 편지도 담겼다. 특히 메간은 자신을 향한 팬의 편지를 읽다가 눈물을 보이기도 할 정도. 멤버들은 팬들을 만나 단순히 아티스트로서 성장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미션에서도 용기를 얻을 수 있는 만남이었다.
끝으로 팬들과의 퀴즈타임이 이어쟜다. 연습생들의 어린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고, 팬들은 한순간의 고민도 없이 정답을 맞춰갔다. 팬들은 조금 더 연습생들을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고, 팬들과의 셀카를 마지막으로 모든 팬미팅이 종료됐다.
한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는 글로벌 슈퍼스타를 만들어온 K-팝 고유의 시스템과 하이브만의 성공 방정식을 담았다는 점, 글로벌 기업 협업과 M&A 통해 영향력 확장해 온 하이브의 위력이 발휘된다는 점, 아티스트·음악의 수출이 아닌 ‘시스템의 이식’을 통한 ‘K-팝의 확장’이 궁극적 목표라는 점이 의미가 있다.
하이브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K-팝 제작 시스템’의 세계화를 구현하고자 한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K-팝 음악, K-팝 아티스트를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는 수준을 넘어서 K-팝 제작 시스템 자체를 글로벌 시장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는 것.
첫 미션을 통과한 18인(브루클린, 셀레스테, 다니엘라, 에밀리, 에즈렐라, 일리야, 칼리, 라라, 렉시, 마농, 마키, 메간, 메이, 나영, 사마라, 소피아, 우아, 윤채)은 한국에 방문해 두 번째 미션 ‘MISSION 2 : TEAM MISSION’을 치뤘다. 르세라핌의 ‘FEARLESS’와 ‘ANTIFRAGILE’로 진행된 두 번째 미션에서는 총 4명이 탈락하게 되며 탈락자는 오는 9일 0시에 공개된다.
세 가지 미션과 최종 피날레 쇼를 거쳐 최종 데뷔하게 될 걸그룹은 다양한 지역적 인종적 배경을 가진 멤버들인 만큼, 한국과 미국은 물론 멤버들의 소속 국가와 문화권 전역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cykim@osen.co.kr
[사진] 하이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