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 두 번째 탈락 크루는 딥앤댑이었다. 하지만 마냥 새드엔딩은 아니다. 원밀리언의 리아킴과 딥앤댑의 미나명의 10년 만에 화해하며 눈물과 미소 가득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리아킴은 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는 ‘스우파2’ 배틀 현장에서 찍은 것. 사진에는 리아킴이 이끄는 원밀리언과 미나명이 이끄는 딥앤댑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호하고 있다.
3일 방송된 ‘스우파2’에서 딥앤댑은 탈락 배틀에서 을플러에 패한 후 츠바킬에 이어 두 번째 탈락 크루가 됐다. 리더 미나명은 “우선 오늘 배틀 같이한 울플러 크루 언니들 동생들에게 너무 영광스럽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며 눈물의 소감을 남겼다.
특히 그는 “저의 치열했던 20대를 함께했던 원밀리언을 이제는 놓아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아킴) 언니가 아까 잘했다고 해줘서 너무 좋았다. 지난 10년 동안 너무 감사했다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고 리아킴을 언급하며 오열했다.
미나명과 리아킴은 한때는 둘도 없는 콤비였지만 안무 페이 문제로 멀어진 관계. ‘스우파2’ 초반에도 두 사람은 서로를 외면하거나 신랄하게 디스하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던 바다. 하지만 ‘스우파2’ 배틀을 거치며 서로를 이해하게 됐고 마침내 앙금을 풀어내게 됐다.
그간의 오해를 풀며 서로를 안아주는 리아킴과 미나명의 진심 어린 화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심지어 방송이 끝난 후 리아킴이 딥앤댑과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하고 미나명을 팔로우 해 완벽한 서사를 완성했다.
한편 살아남은 원밀리언, 잼 리퍼블릭, 레이디 바운스, 마네퀸, 베베, 울플러는 화사의 신곡 시안 미션을 받았다. 여섯 크루의 시안 미션 영상은 방송 직후 유튜브 채널 더 춤(The CHOOM)을 통해 공개됐다. 10월 10일(화)까지 더 춤과 엠넷 플러스(Mnet Plus)를 통해 대중 평가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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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