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10월 중 잡혀 있는 행사 스케줄이 8개라고 밝혔다.
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추석 연휴 청취자들의 사연을 들었다.
추석 연휴에 2kg이 쪘다고 하는 청취자에 박명수는 “2kg 찐 거면 괜찮은 거다. 이번 연휴는 4kg 찐다. 드시는 만큼 운동을 해야 한다. 고향 다녀오신 분들은 간헐적 단식을 통해서 14시간 공복해서 살을 빼줘야 한다. 아니면 회사가서 ‘누구세요?’라는 말을 듣는다”고 조언했다.
또한 박명수는 “이번 연휴 통해서 해외에 많이 나가는 분들이 생겼다. 이제 명절 분위기가 바뀌었다. 내가 10월에 행사가 굉장히 많다. 10월에만 행사가 8개가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8개가 있는데 집에도 거의 못 들어갈 날이 있다. 지방 행사 위주로 많이 잡으라고 했다.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라며 웃었다.
또한 박명수는 ‘명’s 초이스’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사연에 따끔한 조언을 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인 한 청취자가 매일 오는 손님에게 고백할지 말지 고민이라고 하자 박명수는 “당연히 고백해야지 않냐. 편의점이 거기만 있냐. 다른 편의점으로 옮기면 못 보지 않냐. 언제 안 올줄 아냐. 그 사람이 매일 그 편의점에 가야 할 이유가 없지 않냐. 순간이다. 꼭 고백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직원들 단합대회로 둘레길 산행이 좋을지 체육대회가 좋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단합대회를 하는데 산에 왜 가냐. 체육대회가 낫지 않냐. 달리기 하고 냄비 주고 선물로 받아가면 기분이 좋지 않냐. 둘레길은 단합대회보다는 연인이나 친구들끼리 가면 좋지 둘레길은 아닌 것 같다”고 냉정하게 얘기했다.
후배에게 매번 밥을 사줬다며 밥을 사라고 얘기할지 고민이라는 청취자에게는 “예전에 선배한테 많이 얻어 먹지 않았냐. 선배는 후배한테 사주는 거다. 왜 안사니라고 말하기 그렇고 알아서 후배가 사야 하는데 지켜봐야 한다. 흉흉한 소문을 내야 한다. “얻어만 먹는다”, “기본이 안 되있다”라고 소문을 내면 커피라도 산다. 아니면 내가 밥 샀으니까 커피도 살게라고 해봐라. 좋다고 하면 감이 없는 후배다. 커피는 자신이 사겠다고 하는지 시험을 해봐라. 안그러면 같이 밥 먹지 말아라. 밥 먹자고 하면 밥 먹었다고 해라”라고 조언했다.
차가 없는데 여자친구와 여행을 기차 타고 가야 할지 아버지 차를 빌릴지 고민이라고 하자 박명수는 “차를 가지고 가라. 기차 타면 낭만은 좋은데 내려서 어떻게 다닐 거냐. 대중교통 이용하면 복잡하다. 여자친구가 불편해 한다. 차 빌려서 갔다와라. 같이 손도 잡고 얼마나 좋냐. 낭만을 즐기기 위해 KTX를 타지는 않는 것 같다. 아버지 차 강추한다”고 했다.
이직 후 대리와 카풀하는데 주유비 또는 방향제 중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지 묻는 질문에 박명수는 “방향제를 왜 사주냐. 주유비를 줘야지. 방향제도 사람이 좋아하는 향이 있다. 아무거나 사주면 머리 아프다. 이상하게 머리 아픈 게 있다. 되도록 천연으로 만든 게 있는데 머리 아프다고 안 하는 사람이 많다. 작게나마 감사 표시는 돈으로 해라”라고 현실조언을 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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