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와 고주원의 핑크빛 기류가 포착됐다. 헬스트레이너와 회원 관계였던 두 사람이 피트니스센터 밖에서 사적 만남을 가지는 것. 1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생각 많이 했다”는 마음을 전하며 그린라이트를 켜, 설레는 기대를 갖게 한다.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 연출 김형일, 제작 아크미디어)의 지난 방송에서 효심(유이)을 향한 태민(고주원)의 마음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효심이 피트니스센터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고 곧바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 그의 목소리엔 생기가 넘쳤다. 효심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보는 눈빛엔 행복이 가득했다. 누가 봐도 영락없이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이었다.
1년간의 옥살이를 마치고 언론 앞에 섰을 때도, 태산그룹 경영총괄본부장으로서 이사진들에게 앞으로의 각오를 발표할 때도, 경영권을 놓고 경쟁하게 될 사촌동생 태호(하준)와 재회했을 때도, 속내를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로 차가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태민에게서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에피소드도 발생했다. 효심(유이)과 새벽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싶어 연락을 취했지만, 그녀의 새벽 PT는 이미 다른 회원이 차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 효심과 함께 운동할 날을 손꼽아 기다렸던 태민이 자신의 자리에 들어간 회원이 태호라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해지는 대목이기도 했다.
그 가운데 내일(30일) 방송되는 4회에서는 태민의 직진이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선 효심과 태민의 피트니스센터 밖 데이트를 담고 있다. “선생님 생각 많이 했었다”는 태민에게 효심 역시 “실은 저도 가끔 본부장님 생각했었다”고 화답한다. 그리고 태민은 진지하게 “선생님께 제가 할 말이 있다”고 운을 뗀다. 몽글몽글한 핑크빛 분위기에 고백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 효심을 둘러싼 사촌형제인 태호와 태민의 삼각 러브라인이 어떻게 전개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제작진은 “태민이 복귀하면서 효심과 태호, 세 사람의 삼각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그 중에서도 태민이 가장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태민의 등장이 효심과 태호 사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세 사람의 관계성을 주목하시면, 더욱 흥미진진하게 시청하실 수 있을 것이다”라며 관전 포인트르 짚어 기대감을 드높였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4회는 아시안 게임 중계로 인해, 오는 30일 평소보다 한 시간 늦춰진 저녁 9시 KBS2에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