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유가 자신의 불안을 털어놨다.
29일 '뜬뜬' 채널을 통해 공개된 "추석 연휴는 핑계고" 영상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 양세찬, 공유가 함께 둘러 앉아 대화를 나눴다.
이날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유재석은 "공유도 불안함 있냐"고 궁금해 했고, 공유는 "그럼요. 이게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는데 20대에 한번 3, 40대에 한번 뭔가 이렇게 이게 있엇던 것 같다. 정서적으로"라고 밝혔다.
그는 "그 불안감은 명확하게 '이래서 내가 불안하다'가 명징하게 설명이 안된다. 예를들어서 '도깨비'가 너무 잘됐다. 근데 저는 행복하지 않은거다. 이상하게. 잘 된건 좋은데 그거와는 별개로 어딘가 마음 한구석이 너무 공허하고 허전해서 정신을 못차렸던 적이 있다"고 복잡했던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 타이밍이 일이 잘 안 되고 힘든게 아니라 시기적으로 작품들이 다 잘됐을 때 그때 당시 스포트라이트나 행복을 누리거나 즐기지 못했다. 이걸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하기가 어렵다. 남들은 구름위로 날아다닐것 같은 시긴데 어디가서 ‘제가 좀 마음이 이상해요’라고 이야기 하면 이게 너무 사치스러운, 배부른 소리가 될까봐"라고 털어놨다.
특히 공유는 "중요한건 그거다. 내가 그걸 한번 세게 겪고 나니까 주변을 보는 시선이 좀 달라졌다. 그런 마음이 더 생겼다. '얘가 마음이 안 아팠으면 좋겠다' 이런 오지랖이 생기더라"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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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핑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