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애는 불가항력’ 조보아, 로운의 전생 비밀이 드러났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극본 노지설, 연출 남기훈, 제작 SLL·씨제스스튜디오) 12회에서 이홍조(조보아)가 전생의 기억을 떠올렸다. 장신유(로운)의 전생인 무진(로운)이 이홍조의 전생 앵초(조보아)를 죽였다는 사실은 충격을 안겼다. 비극적인 전생에 혼란스러워하는 이홍조, 장신유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홍조가 전생의 기억을 떠올렸다. 자신을 구하러 온 장신유에게 손을 뻗는 순간, 알 수 없는 기억들이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이홍조는 현실같이 선명했던 기억에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이홍조는 장신유와 같은 꿈을 꿨다. 자신의 어린 시절과 비슷한 소녀를 꿈에서 봤다는 장신유처럼 자신도 그의 꿈을 꾼 것. 정말로 끊어낼 수 없는 운명이 아니냐며 기뻐하는 이홍조와 달리, 장신유의 마음은 왠지 모르게 불안하기만 했다.
백골 사체 사건으로 시청이 발칵 뒤집혔다. 사건의 범인으로 그린 조경화원 사장 나중범(안상우)이 용의선상에 올랐다. 백골 사체가 발견된 공원은 부인이 실종된 시기에 조성됐고, 여기에 나중범이 참여했다는 것. 장신유의 생각대로 유력 용의자로 떠오른 나중범이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로 풀려나면서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장신유를 덮친 '환촉'의 고통도 극심해지고 있었다. 시청에서 쓰러지기까지 한 장신유에 이홍조의 걱정은 커져만 갔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주술서'를 펼친 이홍조. 그때 또다시 전생이 스쳐갔다. 장신유와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전생을 기억해내는 순간들이 잦아졌다. 게다가 피로 물든 손까지 떠올린 그는 불안에 휩싸였다.
다음 날, 무당 은월(김혜옥)을 만나러 요양병원에 다녀온 이홍조는 중요한 할 얘기가 있다며 장신유를 불러냈다. 보고 싶지 않은 걸 봤다는 이홍조의 말에 장신유는 불길했다.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피에 젖은 손 나라는 거, 알고 있었어요?”라는 이홍조의 물음에 당황한 장신유의 모습은 두 사람의 운명을 궁금하게 했다.
이날 이홍조와 장신유의 전생인 앵초와 무진의 숨겨진 사연이 드러났다. 이름이 없다는 소녀에게 앵초라는 이름을 지어준 건 무진이었다. 그리고 무진의 단검을 맞고 숨을 거두는 앵초의 모습은 충격이었다. 앵초를 끌어안고 처절하게 눈물을 흘리는 무진과 “나를 죽이는 자, 저주를 받는다 하였는데”라며 피로 물든 손으로 무진의 뺨을 어루만지는 앵초. 하얀 눈밭에 시뻘건 피가 스며드는 엔딩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편, 장신유와 윤나연(유라)의 관계도 끝을 맺었다. 윤나연이 하움건설 대표 이현서(김권 분)와 몰래 만나는 사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장신유는 두 사람을 불러내 관계를 정리했다. 윤나연은 장신유와의 이별을 인정했다. 여기에 권재경(하준)을 불러 온주산 개발 사업 파트너를 바우건설에서 하움으로 변경하자는 윤학영(송영규)의 제안은 또 다른 위기를 예감케 했다.
JTBC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