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대디’라는 네 글자는 주홍글씨가 아니다. 과거에는 차별과 편견에 마주해야 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삶의 형태가 보편적으로 인정 받으면서 이들의 행보 또한 응원을 받고 있다.
배우 장동직이 싱글대디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시트콤부터 사극무사 전문 배우로 활약한 장동직은 2017년 이후 공식적인 작품 활동이 없어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최근 모친상을 당한 사실을 밝힌 장동직은 이혼도 고백했다. 그는 “이혼을 한 지 좀 오래 됐다. 한 20여년 전이다”라고 발혔다. 그리고는 한 여성을 공개했다. 서울에서 만난 의문의 여성은 다정하게 팔짱을 끼는 등 스킨십이 어색하지 않았다. 장동직은 “제 애인”이라고 소개했는데, 알고보니 26살의 큰 딸이었다. 알고보니 장동직은 두 딸을 둔 싱글 대디였다. 딸들은 “미래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다. 아버지 입장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아버지와 함께 손을 잡고 산부인과도 갔다”면서 자궁경부암 주사도 맞았다고 밝혔다.
특히 장동직의 둘째 딸은 미스 유니버스 본선에 진출할 정도로 빼어난 미모를 자랑했다. 장동직은 “대회에 도전하고 건강하게 커줘서 감사하다. 혼자서 개척해가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응원했다.
장동직에 앞서 싱글대디라는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은 스타들이 있다. 김승현, 이태성, 정찬 등이 그 주인공이다.
김승현은 “20세에 미혼부가 되어 사회적 편견으로 힘들었던 시기가 있ᄋᅠᆻ지만, 아이 때문에 버텼다. 아이가 힘을 줬고, 가족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잘 해올 수 있었다. 아기가 생각이 깊다보니 아빠를 배려 해 주고 예능을 할 수 있게 허락해줬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덕분에 좋은 일도 많아지고, 예능을 통해 한부모 가족의 아이콘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1997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뒤 하이틴 스타로 주목 받았지만 활동 중 딸이 있다고 고백해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2017년 ‘살림하는 남자들2’에 합류하며 미혼부로서의 삶을 솔직하게 오픈했고, 현재는 ‘알토란’에서 인연을 맺은 장정윤 작가와 결혼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태성은 2012년 7살 연상의 아내의 존재와 함께 돌이 지난 아들이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해 4월 아내와 혼인신고를 하고 가족들과 조촐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입대로 결혼식을 미뤘다. 그리고 2015년 군 복무 중 이혼했다는 소식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7살에 아빠가 된 이태성은 13살 아들을 키우는 모습을 ‘미운우리새끼’에서 일상을 공개했다. 이태성은 “아들이 나이도 어린데 철이 들었다. 순수하고 효심이 깊다”고 아들을 칭찬했다. 아들은 아빠에 대해 “아빠에게 태어난 게 너무 고맙다.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대견한 모습을 보였다.
배우 정찬도 싱글대디의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42살에 결혼해서 4년 가까이 살았는데 현재 아이들은 내가 키웠다. 서너 살부터 내가 길렀다. 이제 4학년, 5학년이다”라며 “일단 제가 아이들 양육을 정말 간절히 원했다. 그래도 어머님께서 좀 도와주신다”고 밝혔다.
정찬은 “딸이 11살인데 정서 표현이 이게 맞나 싶다. 그리고 여자아이라서 표현을 정말 조심히 하려고 한다. 그리고 사춘기 조짐이 있다. 그래서 주변에 사촌동생 와이프나 딸 기르는 집이 많아서 전화로 물어본다. 몸과 마음의 변화를 어느 정도 이해를 한 것 같은데 솔직히 모르겠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라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