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사계' 11기 영철과 13기 현숙, 9기 영식이 치열한 삼각관계를 그렸다.
28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솔로 그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는 1기 정식, 2기 종수, 3기 정숙, 9기 영식, 9기 현숙, 11기 영철, 13기 옥순, 13기 현숙이 4주간의 시간이 지나 다시 솔로민박을 찾았다.
이날 11기 영철은 심란한 표정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영철은 지난 데이트에서 3기 정숙과 만난 후 13기 현숙을 만나러 가 정숙을 화나게 했던바. 영철은 "그때도 서로에 대해 큰 확신은 없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러다 보니 현숙님도 며칠 뒤부터는 연락을 안하시더라"라면서도 "또 어떻게될지 모른다. 솔로나라가 엄청난 매직이 일어나는곳 아니냐"고 말했다.
단발머리로 변신한 9기 현숙은 "과거는 훌훌 털고 치고 나가려고 이자리에 왔다"며 "5월에 있었던 정식님과의 데이트 이후로 연락하면서 실이 엉켜있는 상태다. 오해를 풀려고 왔다"고 설명했다. 3기 정숙은 "어느정도 남성분들의 마음을 확인한것 같아서 저는 한분만 마음에 담아두고 왔다. 2기 종수님이다. 장거리에 대한 부담도 그렇고 제 스스로 더 마음이 끌리는 쪽이 그쪽"이라고 확고한 마음을 밝혔다.
9기 현숙과 13기 옥순의 선택을 받았던 1기 정식은 "두분을 같이 알아보고싶긴 하다. 지금은 거의 비등비등한데 마지막 인터뷰로는 옥순님에게 좀더 있는것같다. 마지막 데이트가 옥순님이었으니까. 근데 9기현숙님이 헤어스타일 바꼈지 않나. 귀여워졌달까 소녀같다. 두분다 굉장히 좋고 이번 1박2일동안 확실히 마무리 지어서 제 짝을 찾아 나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13기 현숙과 9기 영식은 커플룩을 입은 채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3기 현숙은 "마음이 기울긴 했다"고 말했고, 9기 영식은 "2박3일 촬영 끝나고 마음이 너무 잘맞아서 카메라 꺼져있을때 이친구랑 잘지낼수있을까 라는 생각 있었는데 막상 카메라 꺼지고 지냈을때 오히려 솔직하게 얘기하다 보니 더 친해졌다. 마음의 결정은 했고 마지막까지 잘 마크해야죠"라고 13기 현숙을 향한 '직진'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11기 영철과 13기 현숙은 둘만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13기 현숙은 "왜 먼저 연락 안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고, 11기 영철은 "서울역에서 보고 그 뒤에 연락 안됐지않냐. 며칠동안 연락 안된 이유가 뭐냐. 솔직히 그때 난 느꼈다. 서울역에서 봤을때도 서로에 대한 확신이 없었지 않냐. 그다음날부터 연락 안돼서 정리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만약에 확신이 있었고 어느정도 적극적으로 했으면 달라졌겠지만 생각도 곧고 괜찮은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더라. 거기서 이성으로서 더 좋아지거나 다음단계로 갈수있을까 그런 생각은 더 안들더라. 그런 상황에서 연락이 끊겼지 않나. 그러니까 여기까지인가보다 싶었다"고 말했고, 13기 현숙 역시 "나는 할만큼 했다고 느꼈다. 오빠한테"라고 전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13기 현숙은 "서울역에서 정숙이랑 데이트 끝나고 영철오빠를 만났는데 그때 서로 깨달은것 같다. 오빠 마음도 확신 없고 저도 확신 없구나. 오빠가 '마음이 100이 아니다'라고 정확히 얘기해서 나도 '오빠에 대한 마음이 사실 그렇다'고 했다. 먼저 좋아했으니 물었다. '내가 혹시 그 마음을 끌어올리는데 어떤 도움을 줄수 있을까' 했더니 없대요. 없다더라. 오빠는 자기 마음이 서야 하는스타일이니까. 그걸 듣고 짜게 식었다. 그때 서로에 대한 확신없다 생각하고 연락을 중단했다"고 털어놨다.
11기 영철 또한 "솔직히 장거리지 않나. 연락을 하면서 어느정도 마음이 어떤지 확인해야하는데 그런부분도 없었고 영식님이 중간에 삼각구도가 아니었다면 좀더 느긋하게 마음편하게 할수있었겠지만 저도 제 마음 자체가 확신 없었기때문에 그런 면에서 정리가 빨리 됐던 것 같다"고 전해 끝을 예감케 했다.
그런가 하면 9기 현숙은 1기 정식에게 서운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데이트가 끝난 후 주고받은 연락에서 '(매운탕이) 너무 비쌌다. 그 돈이면 동네 가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정식의 말이 상처였다는 것. 9기 현숙은 "돈 쓰는걸 되게 아까워하지 않나. 막말로 그날 데이트에서 그친구가 모든 비용을 다냈으면 이해한다. 근데 월미도 빼고 제가 다냈다. 그 친구가 인천까지 오기도 했으니까. 그래서 다냈다. 난 솔직히 단 한푼도 안 아까웠다. 아깝단 생각을 안했다. 너무 좋으니까. 근데 이친구는 나한테 쓸 가치는 이것밖에 안된다 이걸수도 있는거다. 나쁘게까지 파고들면. 그래서 내가 옥순님 만약에 얘기할수 있으면 옥순님한테 어땠는지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
때마침 13기 옥순이 방에 들어왔고, 9기 현숙은 "(정식과 데이트에서) 데이트 비용 누가 다냈냐"고 물었다. 13기 옥순은 "거의 정식이가 내고 중간에 한번쯤 내가 냈다"고 답했고, "아깝단 얘기 안했어? 물가 비싸단 얘기 안했냐"고 묻자 "전혀"라고 즉답했다. 이에 상처받은 9기 현숙은 "너무 자존심상해"라며 눈물흘렸다. 당황한 13기 옥순은 "기억 못하는걸수도 있다. 기억 안난다. 우린 비싼데를 간적 없다. 떡볶이 3천원짜리 먹고 그랬다"고 위로했다.
9기 현숙은 제작진에게 "너무 행복했다. 강아지 생각 안났고 이사람이랑 미래에도 이럴수 있다면 너무 재밌을것 같은거다. 저는 이사람이랑 미래가 어떨까 이런 기대하고 있는데 이사람은 '동네에서 푸짐하게 먹을수있는데 여긴 비싸네' 이런 생각을 했다는것 자체가 나는 그사람에게 그정도밖에 가치가 안되는구나 그런생각이 들수밖에 없는거다"라고 속상해 했다.
이어 3기 정숙은 2기 종수를 찾아가 "저는 그런거 있었다. 애매하다는 사람 멱살잡고 나 너 좋아해 이렇게 하는게 좀 싫기도 했고 그리고 그때 같이 술마시면서 내 마음은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고 종수님밖에는 이제 없다 그렇게 전달을 드렸다"고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전했다.
2기 종수는 "내가 제일 불안한건 이 호감이 밖에 나갔을때 흐지부지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더 큰 확신이 있어야한다고 계속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고, 3기 정숙은 "호감이 조금이라도 더 컸다면 더 적극적으로 해주지 않았을까 그런 마음이 들어서 뭔가 슬펐다. 지금은 그럼 둘 다 한테 마음이 있는거냐"며 "애매하냐. 왜 다 애매하냐"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 사이 1기 정식은 9기 현숙과 13기 옥순의 방을 찾아갔고, 13기 옥순과 둘만 남게 되자 "이제는 상대방의 느낌보단 내 느낌을 볼것같다"면서도 "근데 알아둬. 나는 일단 옥순이 1순위다"라고 기울어진 마음을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삼자대면 데이트가 그려졌다. 13기 현숙, 9기 영식, 11기 영철은 함께 고기를 먹으며 술을 마셨고, "정리됐다"던 11기 영철은 13기 현숙과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에 9기 영식은 위기감을 느끼고 눈치를 보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때 제작진은 "00이랑 노래방 가기", "00이랑 스파가기"라고 적힌 종이를 건넸고, 13기 현숙은 11기 영철과 노래방을, 9기 영식과 스파를 택했다.
먼저 13기 현숙과 11기 영철이 노래방 데이트에 나섰고, 홀로 다시 숙소로 돌아온 9기 영식은 잠을 청했다. 그는 "마음이 너무 안좋은 상황에서 술을 먹다보이 취했더라. 저한테도 마음이 있겠지만 다른사람한테도 마음이 있다는걸 눈능로 보니 속상해했다. 원래 질투가 많진 않지만 여기는 눈으로 보지 않나. 그래서 더 생기는것 같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한편 다음주 예고에서는 13기 현숙과 9기 영식의 갈등이 예고됐다. 11기 영철은 "영식이 선택할거야?"라고 물었고, 13기 현숙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13기 현숙은 "왜 이렇게 취한거냐"며 "내가 지금 뭐만 듣고있는줄 알아?"라고 신경을 곤두세웠다. 9기 영식은 "걸으면 깰것같다. 그것도 오기다"라고 말했고, 13기 현숙은 "오빠니까 내 한계치 넘어 여기 앉아있는 것"이라고 화가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의 다툼을 목격한 9기 현숙과 3기 정숙은 "싸운다", "사랑싸움"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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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Plus